레오폴드 FC200RT 적축 텐키리스를 오랜만에 꺼냈는데 손가락이 너무 피곤해서 Q&A에 스트로크 짧은 키보드 묻는 질문도 올렸었습니다.

참고 : http://www.kbdmania.net/xe/qanda/11714184


그 와중에 이 키보드를 계속 쓰려면 흡음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흡음재를 시켰었는데요 (어느 사이즈가 맞을지 몰라 검은색 스폰지 3T, 5T, 신슐레이터 아류 제품을 시켰습니다)

흡음재 받고서 키보드에 3T와 신슐레이터 카피제품을 함께 넣어 봤습니다. (이유는.. 5T 넣으면 다른 건 못 넣을 거 같아서)

이게 좀 두꺼웠던지 케이스가 잘 안 닫히는걸 억지로 닫고 나사 조이고 키보드를 쳐 봤는데...


워.. 이 엄청난 키감은 뭐지?  무겁지 않은 흑축 느낌에(기존 적축 느낌은 단단한 흑축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흑축처럼 굉장히 깔끔해 졌습니다) 소음도 훨씬 줄어들고, 무엇보다 이게 진정한 적축의 느낌인가 라고 생각되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키감... 게다가 이 키보드가 보강판은 있지만 칠 때마다 휘어졌었는지 키보드 칠 때 울렁 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밑에서 단단히 받쳐주는 느낌에다가, 스트로크도 훨신 짧아진 느낌이라 예전보다 타자 속력도 훨씬 빨라졌다고 느껴집니다.(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느낌이라는 얘기)


하여튼 흠음재 채워 넣는 것 만으로 키감과 제가 원하던 치는 속도가 개선되서 당분간은 더 써봐야 할 것 같네요.


다른 분들도 혹시 기회 되시면 단순히 흡읍재를 넣기만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보강판이나 기판을 단단하게 받쳐주도록 한번 넣어보시면 신세계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FC200RT는 기본 키캡이 워낙 건들거리고 얇야서 키캡도 함께 변경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제 기본 키캡은 별 것도 안 했는데 스위치 체결 부분이 부러지고, 세게 눌렀다 놓으면 키캡이 지 혼자 막 튀어나가고, 건들거리고 난리가 아니네요. 이건 리콜 해 줘야 할 상태인데 물론 이 바닥에서 그런건 없겠죠?)



Minority를 추구하지 않는데 항상 그 쪽에 가 있는...



무선

 - Logitech K810(2대 사용 중)  - Logitech Keys-to-go(사용 중)  - Microsoft Wireless Sculpt Ergonomic  - Motorola KZ450  - Inote FS-28KBT

기계식

 - Leopold FC200RT(사용 중)  - Corsair Vengence K65    - Mstone Noppoo Choc Mini 84  - Cherry G84-4100   - 세진 SKM-2040LH(영구보관)

 - 체리 MX8000(주옥션)  - 옛날 애플 Alps축 키보드 몇 개   =IBM Model M

무접점

 - Realforce 91UBK(일본판)  - Realforce 87U(10주년 기념판)

멤브레인

 - IBM Spacesaver  - LG 어고노믹  - 삼성 DT35 -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