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처음으로 사용해 보는것 같습니다.
이글을 사용기에 올려야 할지 질문과답변에 올려야 할지 망설이다가 그냥 자유게시판에
몇자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하도 체리 체리 이름을 불러서 접하게 된 키보드...
과거 삼성키보드로 쓰다가 4년전 큰맘먹고 로지텍으로 전환한뒤
2년만에 고장이 나서 .. 과거 제품이 안나온다고 현재 사진의 모델로 교환을 받아서
지금껏 사용해 왔습니다.

리얼포스 101을 살까 기다렸다가 체리키보드를 살까 엄청 망설이다가
결국 망설이다보니 체리키보드가 내린 가격으로 판매되는것을 알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첫 느낌은 이러 합니다.
키감... 키감이란 일반 저렴한 키보드를 쓰시는 분은 그말의 진짜 의미를 모를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에서야 그것도 두시간 전에서야 그걸 아주 조금 알았는것 같습니다.
정말 투박하고 못생긴 키보드지만 평생 이것만 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 스럽습니다.
벌써 튜닝이란 단어가 막 생각 나기도 합니다.
과거 로지텍 키보드를 쓸때는 정말 이런 생각 상상도 못했던것 같습니다

타자치는게 재밌다고 하면 말이 될까요?
타자가 치고 싶어 오늘 퇴근이 늦어 질것 같은 생각도 막 듭니다.

근데 제 키보드만 그런지? 다른 체리키보드도 그런지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엔터키와 쉬프트키 백스페이스 그리고 오른쪽 숫자키의 0 과 + 과 엔터키 등에선
소리가 나질 않고 그냥 퍽퍽 합니다.
아이사에 전화를 해서 여쭈어 보았더니 소리가 나긴 나는데... 잘 안들리는 거라고 합니다.
근데 쳐 보면 정말 소리와 느낌이 많이 퍽퍽합니다.
원래 그런거라고 하는데... 제 친구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아마도 체리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제 말의 의미를 알아 들으시리라 생각하고 질문 드립니다.
다른분들도 그런가요?
그 키들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드네요...
엔터를 치기 싫어지는... 그런 기분입니다.

만약 지금 이시간 키보드 구입으로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면 지르십시요...
후회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던 한 사람으로서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