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넘 한넘이 회사놀러왔다가 메인으로 쓰는 해피 백무각을 보고 직접 쳐보더니 맘에 들어하더군요.

어제 그 친구랑 술한잔하면서 얼큰해 질 즈음 키보드 얘기가 나왔고 해피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죠.

사실 지금은 열성해피당원으로서 그 어떤 배열보다도 편하게 느끼지만 "일반배열에 익숙한 친구가 과연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인가 그것도 각인도 없는 녀석을..." 하는 의구심이 들길래

후회할 수도 있으니 한달 정도 써보고 결정하라고 빌려주기로 했죠. 4700과 한 셋트로 해서...

저야 당시 없는 돈에 질렀고, 키감이 좋아서, 돈이 아까워서 오기로 붙들고 싸우다 적응했다지만,

키감과 뽀대에 반해서, 그것도 공짜로 빌리는 키보드에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요?

술 깨고 나서 지금 생각해 보니 빌려 준다고 한게 조금 걱정스럽네요.



여기서 문제~!

"그 친구는 적응할 수 있을까요?"


1. 대여기간동안 적응한다.

2. 적응하지 못한다.


해피는 직접 사서 써야 적응이 빠르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2번에 살짝 한표~!

그러나, 친구가 저와 같은 키매냐가 되어 함께 키보드 얘기를 주고 받을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빌려주기로 한 거 잘한 결정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