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제가 이것저것 아는 척을 해 왔지만 실질적으로 써 본 체리 스위치는 체리 미니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 체리 클릭의 느낌은 이런 것이군요. 같이 온 elecom 22도 손목받침대도 품질은 괜찮은데, 어째 냄새가 약간 나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키감은 꽤 괜찮군요. 키감 죽은 apple standard 1에 실망한 요즘의 저에게 한 줄기 빛이 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거, 오른쪽의 alt 키와 한영키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하나라는 사실이 맘에 듭니다. 둘 다 있어봐야 저는 어차피 쓸 일이 없으니, 조금이라도 넓은 편이 저에게는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좀 밋밋하고, 아이원 로고가 다소 촌스럽고, 어쩐지 곡률이 낮다는 점은 다소 불만스럽지만 이건 뭐 개인 취향이고...

마무리는 가격에 비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사용하는 데 아무 무리가 없겠군요. 이 정도 가격에 보강청축을 맛보는 것도 쉽지 않으니...

더 주절주절 적으면 사용기가 되겠군요. 여담인데, 같이 주문한 컨버터를 이용해서 랩탑을 쓰고 있는 룸메이트도 키보드의 마수에 빠뜨려 볼 생각입니다. 일종의 동귀어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