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뱀에 거시기 물린 거시기한 꿈의 결말을 알려드립니다...

뭐 예상하시겠지만...

잘 되었으면 이런 글 올릴 일이 없겠죠.

그냥 막연한 기대감에 로또사고 이것저것 지르고... 여기저기 다니고... 했었는데...

대략 5일이 지난 결과...

생애 두번째로 한 로또는 꽝나고... (다행히 5천원어치만 했음...)

주말에 이번에 산 백만원짜리 데스랄 갖고 첫 출사 갔는데...

20컷도 안 찍어서 바디 측 문제로 예상되는 고장으로 인하여 렌즈랑 바디랑 사맛디 아니한 상황 생겨 렌즈는 그야말로 빛의 통로 역활밖에 하지 않는 상황에 비까지 오는데서 5시간 촬영하고...(바디에서 조리개 및 AF 인식하지 않음...결국 개방조리개와 수동초점으로 열라 찍음... 당근 노출비꾸 및 초점삐꾸 다수 발생...-_-;;;)

찍으러 간 헤이리는... 수많은 아쉬움만 헤이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별로고...

출사가 회사 사진동회회라 심하게 빵빵하다 보니...

평상시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꽃등심과 장어+복분자를 불과 6시간만에

빈 속에 먹어 제끼고 나니...

속은 꾸루륵거리고 밤에 열이 확 나며 잠은 절대 안 오고...(총각에게 장어+복분자는 그야말로 쥐약수준이 아닌 극약이라 판단됨...)

결국 새벽 4시반에 잠들어 겨우겨우 회사 출근하고...

회사가니 다행히 일은 안 빡신데 좀 쉬고 있을려고 하니 계속 신경거스르는 전화는 계속 오고...

팀장님은 "저 색~ 은 월욜부터 일 안하고 삐대는군~"하는 메시지가 계속 뒤통수에 날리고...

그리고 목요일에 할까말까 하고 있던 회식이 확정되면서 오늘로 땡겨지고...

비몽사몽 좀비같은 몸으로 겨우 버팅기다 2차 중간에 탈출하여 집에 들어와 글 남깁니다...(제 짬밥으로 3차 이전 탈출이란 건 그야말로 반자살행위랍니다...ㅠ.ㅠ)

누가 뱀에 물리는 꿈이 길몽이라 하셨습니까~ㅠ.ㅠ

아흑... 뱀꿈꾸고 나서 일진 더 안 좋습니다...흑흑...


덧글: 태몽이라 하신분... 맞는 거 같습니다... 안 그래도 임신 8개월짜리 배에서 1인치 더 늘었습니다. 꽃등심과 장어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