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비가내려서 죽겠습니다.
자전거도 못타고 빨래도 안마르고 신발젓고....그러면서 신세한탄 들어가봅니다.

워낙 많은 고민과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인생입니다만 요즘들어서 말이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우아아아아아아악~~~!" 하기도 하고
컴퓨터하다 갑자기 머리를 쥐어 뜯으며 "끄으으으으으엑" 하기도 하고
길가다 들고있던 우산으로  갑자기 머리를 가격하기도 하고
...
최근 한 여자가 신경이 무척 쓰이고 있어 머리가 아파집니다.
문제는
동물적 본능에 의한 수컷인 상태인건지
텅빈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줄 사람을 찾고싶어하는 인간의 상태인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것이...작년 12원 이후 거의 안만나고 있다가(그동안 주고받은 연락도 문자 몇번...)
지난달 갑자기 보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대체 왜 갑자기!!)
어느날은 꿈에서 제가 싸이를 하고 있기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학교정보로 이름검색해서 싸이를 찾았습니다.
사진을 보니 괜히 더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용기를 쥐어짜서 이러저러한 공연이 있는데 같이 보자고  해서 처음에 안보려고 하는걸 간신히 같이 보게되었습니다.
여기서 큰실수가 좀 있었지만 일단 그건 넘어가고...(말하기조차 민망한...ㅡㅡ)
끝나고 역까지 바래준다는 핑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지려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연주자중 한명이 여자의 고교 동창이었습니다. 당연히 고교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친구들에게 인사한다면서 먼저 가라고 합니다.
아! 계획과는 다른 변수로 일이 틀어질 경우 대처법을 익히지 못하였던게 한입니다.
"저도 OOO님 인사해야하니 인사하고 이따 같이 가요."
라고 말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예상치 못한일로 당황하는 바람에...먼저 갔습니다. OTL

아는 형한테 한탄을 하니
"영화나 식사하자고 하면서 만나자고 해봐."
하지만 그것도 저로선 학점으로 치면 A+맞기, C&C로치면 Brutal, 동방시리즈로 치면 Lunatic, DDR로 치면 3rd Mix SSR 발 9개짜리 난이도입니다.
너무나 어렵습니다아아아~~~~(짤방1 참고)

게다가 처음 연락할때 피하려는 느낌도 있었기에 더 고민입니다.
처음 연락했을때 두드러기가 났다고 했고 그날 아침도 두드러기가 많았다고 했는데
병원갔다왔더니 두드러기가 다 없어졌다고 하네요. 단 몇시간만에...ㅡㅡ;;

어떻게 만날 꺼리가 없을까 머리만 쥐어뜯다가 벌써 보름이 넘었고
마음은 더 답답해지고
내가 이러는게 대체 왜인가 생각해보면
여자친구는 있으면 좋겠는데 주변에 '그냥 아는여자' 자체가 별로 없다보니 관심이 생기는건지 아니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건지 머리는 더 복잡해지고....
답답할땐 자전거타고 나가서 2시간정도 돌아다니며 풀었는데
계속 비가오니 그러지도 못하고 있어 더더욱 답답해지고(<-설명은 장황했지만 결국 결론은 이거한마디 ㅡㅡ;)
친구라도 좀 있으면 술이라도 같이먹으며 풀겠는데 그나마 있는 친구 둘은(워낙 인간관계가 좁다보니 ㅡㅡ;;) 개강 이후 열공모드입니다.

빨리 자전거를 타며 새파란 가을하늘을 보고싶어요. ㅡㅜ
마음이라도 풀어지게.
이걸 싸이에 올릴수도 없고 블로그에 올렸다 보면 찜찜한 사람이 있어서 올리기도 그렇고 결국 여기다 올리네요. 신세한탄 죄송합니다. 꾸벅.

덤 1
아까전에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면서 떠올랐던게 있습니다.
학교에 벚꽃이 많아 봄에 꽃길 축제를 여는데...
1학년 : 아직 신입생인데 여자친구 없을수도 있지. 내년엔 꼭 여자친구와 보자.
2학년 : 여름에 입대하는데 여자친구 있으면 더 괴로왔을꺼야. 전역하면 꼭 여자친구와 와야지.
입대. 그리고 전역. 그리고 올해 봄
3학년 : ㅅㅂ...휴학하자. 그리고 내년에 꼭 여자친구와 와야지.
과연 내년은 어떻게 될런지...ㅜㅜ

덤 2
체리 4100을 빌려줬던 친구가 배열이 불편하다면서 일반배열 키보드를 샀었습니다.
물어봤습니다.
"얼마야?"
"2천원"
"어 그래? 싸네. ㅡ_ㅡ"
뭐지 이 기분은....
집에와서 4100의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색히. 나중에 꼭 대여료 받고 말리라 ㅡㅡ+
키캡중 Q W E A S D 가 엄청나게 빤질빤질합니다. 키캡에 물광이라도 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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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