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는 꽤 오래 됐어도 늘 정보를 얻어가기만 했었는데,

한참 헤매던 문제가 우연히 해결됐기에, 사소하지만 글 하나 남겨 봅니다. 


타자를 많이 쳐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도톰한 노트북을 쓸 때는 큰 문제가 없다가 유난히 얇은 노트북으로 바꾼 후로 손가락 관절이 다 아작나는 경험을 하면서 키보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통증이 너무 심했기에 이것저것 재지 않고 사람들이 가장 좋다고 하는 hhkb를 type-s로 구매해서 사용하며 적응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간혹 업무량이 많아지면 손가락 통증이 발생했고, 이런저런 검색을 통해 realforce 30g을 구매하여 현재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문제는 제가 아이맥에서 부트캠프로 윈도우즈를 설치해 놓고 필요에 따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요, 

언젠가부터 윈도우즈에서 macOS로 재시동하는 기능이 먹통이 되어서 

재시동과 동시에 Alt키를 누르는 방식으로 운영체제를 선택해서 macOS로 진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hhkb에서는 재시동 직후 Alt키 입력이 되는데 realforce에서는 되지 않더라구요.


사실 그 동안 저는 hhkb에서 익숙해진 Control키의 위치를 realforce에서도 그대로 가져가기 위해 

Fn + F11을 통해 Caps Lock 키와 Ctrl 키를 바꿔서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이 모드가 해제된 상태에서 재시동하고 Alt키를 눌러보게 되었는데 macOS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혹시 저처럼 realforce에서 Fn + F11로 Caps Lock과 Ctrl을 뒤바꿔서 사용하고 계신 분들 중에, 

아이맥 재시동 시 Alt키가 눌리지 않아 macOS에 진입하는 데 문제가 있는 분들은 그 모드를 해제해 보시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