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 매니아의 관리자 겸 Mac on fire.... 아니, Man on fire(불타는 싸나이) DJ.HAN입니다.
저는 91년도부터 쭈우우욱 맥을 사용해 왔습니다. 물론 윈도우즈와 리눅스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업무는 전부 윈도우즈 PC에서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맥을 사용하고 있죠.

>제가 맥킨토쉬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89년도인데, 그때도 아마 무슨 X라고 유닉스
>기반의 정확히는 Mach 기반의 맥 OS를 들은것 같은데, 그래도 대중적인 OS는
>AppleTalk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AppleTalk는 맥의 네트웍 규약입니다. 사실 MacOS에는 특별히 이름이 붙진 않았습니다. 그냥 다들 맥오에스라고 불렀을 뿐이죠. 애플에선 상위 기종용 OS로 AIX를 내놓기도 했는데, AIX는 거의 써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군요.

어쨌든... 원래 MacOS 9이 될 예정이었던 코플랜드(Copland) 프로젝트가 엎어지면서, 애플은 BeOS나 NextStep 중 하나를 매입해 차기 OS로 대체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이 때, 스티브 잡스가 NextStep에서 동영상 4개를 끊김없이 돌리는 걸 보여줘서 높은 점수를 땄더라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지죠(진짜 전설입니다).
그리고 애플은 넥스트스텝을 기반으로 차기 OS, 랩소디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랩소디는 개발이 진행되면서 최종적으로는 현재의 MacOS X(텐)이 됩니다.

넥스트스텝을 기반으로 삼았기 때문에, MacOS X은 FreeBSD 기반의 유닉스 커널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X11을 탑재한데다 Fink도 이식되었기 때문에 웬만한 리눅스 패키지는 한번만 컴파일 과정을 거치면 그대로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mplayer나 ffmpeg등 유명한 리눅스 어플리케이션은 아예 MacOS X 전용으로 이식되기마저 했습니다. 아파치는 아예 MacOS X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고, PHP와 mySQL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컨대 유닉스 환경에 정통하시다면 갖고 놀 거리가 꽤 많이 있을 겁니다. 우아한 인터페이스와 아늑한 사용자 환경도 마음에 드시겠죠. 다만, 대한민국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나 게임을 즐길 때는 애로사항이 좌좌좌좌좌좌좍 꽃필 겁니다 (-.-;). 개인용 컴퓨터로써 이름높은 맥이지만, 우리나라에선 '개인용'으로 사용하기가 좀 망설여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실은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한다면 PC에 리눅스 깔고 KDE나 Gnome 환경을 구축하는게 옳겠습니다만.... 사람이 항상 옳은 방향으로 살 수 없기에, 전 지금도 맥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완전 파산한지 오래지만.... (지름신이여, 구원해 주소서!)

- DJ.HAN -
profile
전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for peace and freedom of world!
영광된 내일을 위하여!   for glorious tomorrow!
해피 키보딩딩!!!  Happy Keyboardingding!!!

 - DJ.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