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손가락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800의 이색사출키캡에 부족함을 느끼다니...

저는 이색사출키캡의 장점은 지워지지 않는 선명한 글자와 단단한 재질이 주는 안정감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요철이 없다보니 약간씩 미끄러지는 경향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땀이 나게 되면 정도가 좀 심해지기도 하지요.
반면 리얼포스나 신형 체리는 승화인쇄나 레이저 각인으로 키캡의 각인을 하는데, 이 방식은 키캡에 요철을 넣기가 용이한 것 같습니다. 저가의 멤브레인의 경우 요철이 오히려 기분나쁜 촉감을 주는데 비해 체리나 리얼포스의 경우는 아주 고급스런 감촉을 손가락에 선사해 줍니다. 그 중에서도 리얼포스는 단연 발군이지요.

이색사출 키캡에 리얼포스 같은 요철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버리고 나니 지겹도록 키보드에 천착하는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