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몇일전 퇴근 후 집근처에서 할머니와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좌회전 제 신호 받고 좌회전 하는 상황이었고,
할머니는 3거리 교차로에서 무단횡단을 하셨네요..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도 왜 길을 건너면 건넜지 교차로를 가로질러
오는지 의아해 하더군요..
조금만 더 가셔서 횡단보도로 건너셨으면 좋았을껄..
저도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남네요.
사고난 곳이 오른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비보호 좌회전 구간이라
제 좌회전 신호임에도 끼어들어 좌회전을 하곤 합니다.
제가 출발하기 전에도 택시가 좌회전을 해서 제앞을 지나쳤는데,
그 택시 뒤쪽으로 할머니가 무단횡단을 하신것 같아요.
출발하며 우측에 차량진입이 없는걸 확인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코앞에 할머니가 딱!! 순간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할머니와 부딫혔네요.
돌아가신 친할머니 생각도 나고.. 가슴이 철렁 하더라구요.
내려서 119 부르고, 경찰 부르고, 보험사 부르고..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병원에도 다녀오고.. 뭐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젊은사람 이었다면.. 손바닥에 찰과상 정도로 끝날 수준의 사고인데..
연세가 있으신 노인이다 보니 넘어지면서 충격으로 갈비뼈 2개에
금이가고 이빨 서너개가 깨졌다고 합니다...
할머니 가족과 통화해 보니 어림잡아 치료비가 천만원도 넘게 깨질것 같네요.. 에휴..
할머니께 죄송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밤이라 보이지도 않았는데.. 아무리 차와
사람간의 사고라곤 하지만.. 저는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 참 억울하네요..
이곳에 푸념글만 늘어놓고 갑니다.. 회원 님들도 부디 운전 조심하세요..
어린아이와 노인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ㅠㅠ
튜닝의 끝은 순정...?
위추드립니다.. 차량 사고가 차 VS 사람이면 정말 골치 아프죠....할머니께서 무단횡단이라고 해도 해피님한테 더 큰 피해가 오겠네요.
우리나라는 차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잘 해결될거에요.
이번에 느낀게.. 국도 같이 속도가 높은곳에서 사고가 났거나 사람이 죽기라도 했으면 내 가족과
남은 내 인생은 어떡하나.. 싶더라구요..
위로 드려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군요..
반시골 사는지라 무단횡단이 장난 아닙니다. 그냥 제가 피해야죠.. 하는 심정일 뿐..
특히 야간에는 좌우가 보이질 않으니 갑자기 차나 사람이 나타나면 당혹스럽죠..
게다가 차도 한 가운데는.. 허득..
며칠 전 사거리 한복판을 크로스로 건너던 다리 절뚝이던 사람이 생각나네요.. ;;
운전자들 다들 욕을 욕을 퍼부으면서도 비켜갔죠.. ;;
위로 드립니다....
정말 운전은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수 없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더군다나 차와 사람중 당연히 사람이 먼저겠지만 무단횡단에 대한 시민의식의 부재도 한 몫하는거 같아요...
무단횡단에 대한 불이익이 크고 단속을 철저하게 한다면 일단 도로위에서의 사고율이 조금은 더 줄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만히 해결되시길 빕니다...
아효..정말 억울하신 상황이네요.ㅠㅠ
이건 정말..아휴..힘내세요..
더 힘들지 않으시도록 상대 가족들이 억지부리지 않으면 좋겠네요..
잘 해결되시기를 바래요..
어려움 없이 원만히 잘 해결되시길..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분명 억울한 경우이지만 보행자 위주의 교통법 존재 이유는. 만에
하나라도 법을 어긴 보행자일지라도 생명을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
음에도,
법으로 보호받게 되는 순간 무단횡단자가 괘씸하다며 그냥 들이
받아버릴 인간도 분명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고 당시의 공포감...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이고 사실상 피해자일
수도 있는건데 이러한 상황에 처해진 것이 분명 억울할 수 밖에 없
을텐데... 부디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