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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IBM 모델M SSK말고.. 유니콤프에서 이번달에 출시한다고 하는 유니콤프 텐키리스 얘기입니다. 


평소에 기계식이고 정전용량식이고 별 관심은 없었는데, 

집에다 사무실을 구축해놓고 나니 버클링만은 집에서 진득하게 오래 써보고 싶어질 때가 있네요. 


https://www.pckeyboard.com/page/product/Gift-Certificate 


풀사이즈는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쓰기가 어렵고 

오리지널 SSK나 모델F등은 레이아웃 적응문제나 압도적인 가격 등으로 관심밖이었는데, 

윈도키/메뉴키가 달린 텐키리스에 USD 105정도면 해볼 만한 가격처럼 느껴집니다. 


다만 이상하게도 우측 ALT/WIN 쪽의 레이아웃이 표준이 아니네요... 저게 시제품이나 이미지샷만 그런 건지 아니면 실제로 저렇게 출시되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저렇게 출시된다면 리매핑을 하지 않는 한 실사용이 까다롭겠네요. 우측 ALT를 입력할 때 오른손 엄지를 너무 깊게 굽혀야 해요. 세진식 한글 103키 키보드에 제가 유독 적응을 못했던 이유도 생각이 나네요. 얘는 한영 한자키를 넣으면서 스페이스바 크기를 지키려던 것인지 굳이 ALT키를 좌우로 밀어버려서 금방 때려치웠던 생각이 납니다. 


유니콤프제라 믿고 거르실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100불 언저리의 윈키달린 텐키리스 버클링은 예전에도 앞으로도 이 제품 외에는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관심이 가기는 하는데

레이아웃이 실제로 저렇게 나오면 아마도 안심하고 지갑을 닫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기롭게 글을 시작해놓고 결론이 영 요상하네요. (...) 



ps. 유니콤프 담당자에게 연락해본 결과, 2013년경부터 유니콤프 키보드 전체가 사진의 저 모드열을 쓴다고 합니다. (=비표준)

텐키리스도 동일할 거라고 하네요. 돈 굳었네요. (...) 저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 한에는 유니콤프 제품을 살 일은 없겠네요. 

뭐 이유가 있으니까 바꿨을 테지만, 일단 제 취향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