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키보드 관련 커뮤니티를 눈팅하다 보면 GMK키캡의 인기를 보면서 참 놀라울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우수한 키캡을 생산해서 사용자들이 만족하는 그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도 되고
체리의 이중사출 금형을 인수를 한 독일 업체라는 배경 역시 그 평을 높이는데 무시 못하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멀리서 볼 때 GMK는 2가지 큰 패널티가 있다고 보이던데 그 점을 가볍게 무시하고 있는게 놀랍다 랄까요...?
첫번째는 ABS키캡만 생산한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초고가 입니다.
첫번째로 국내의 여러 커뮤니티에서 글들을 보다 보면 ABS키캡에 대해서 먼가 모를 거부감은 아니지만 PBT에 비해
많이 낮게 보는 혹은 싸구려 느낌으로 대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물론 단순히 두 재질의 물성을 따진다면 마모도나 물흡수도 등등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성질을 PBT가 가진건
객관적으로 맞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ABS에 대한 두 제품을 보는 시각의 차이는 매우 크다고 느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제품을 ABS재질로 생산하는 GMK의 인기는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을 뛰어 넘은걸 보면 신기하더군요.
두번째는 초고가 입니다.
간단히 기본세트에 10만원은 가뿐히 넘지요.
사실 키보드를 10만원 넘게 주고 구입하는 걸 이해 못하는 분이 많은 세상인데 거기다가 키캡을 10만원 넘게 주고
구입했다고 이야기 하면 미친놈 소리 듣기 참 좋지요 ㅎㅎ
키보드를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도 키보드는 몰라도 키캡을 그 가격에는 쫌...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확실히 마이너 취미라 생각합니다.
이런 금전적인 문제를 뚫고서 인기를 유지하는 거 보면 놀랍습니다.
혹여나 오해가 있을지 몰라서 적지만 절대로 잘못되었다거나 이해 못하겠다 같은게 절대 아닙니다!!!!
그냥 멀찍히서 보고 있으면 저런 상황에서도 참 놀랍다 라는 감탄사가 나오네요 ㅎㅎ
가장 마지막으로 내 책상위에 있는 키보드는 무엇이 될려나...?
이게 키캡이 약간 전투용이라기 보다 소장용으로 구입하는 분들도 꽤 될겁니다.
저도 소장용으로 사다보니 어느덧 7셋정도 모았네요. ㅠㅠ
키보드랑 매칭 잘되는 키캡 사면 기가막히게 이쁩니다. ㅎㅎㅎ
그리고 구성이 1800배열까지는 보통 기본제공되다보니 사게 되더라구요.
pbt를 선호하고, dsa를 좋아하는 까닭에 gmk는 건드리지도 않고 있지만 뽑아내는 걸 보면 색 조합이나 테마는 언제봐도 훌륭한거 같아요 abs라 가능하기도 하겠지만요
그래도 언젠가 하나쯤은 구해보고 싶지만 결국 실사는 못할거 같네요 ㅋ
사실 ABS를 싸구려 취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페이스바 번들거림 아닐까 싶습니다
스페이스바 만이라도 pbt로 내준다면 좀 괜찮겠는데...
가격선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도 구입들을 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사용감만 크지 않다면, 구입했던 가격에 그대로 판매가 가능하거든요, 예전엔 없어서 못구했던 키캡들인데, 이제는 공급이 너무 많아졌다보니 특별히 레어한 키캡이 아니라면 잘 팔리지도 않는것도 사실입니다.
GMK의 ABS는 알리나 타오에 자주 풀리는 중국산 ABS와는 비교불가 수준입니다.
상당히 질이 좋고 특히나 색상을 입히는 경우에는 상당한 기술력을 자랑하기에 고가여도
믿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거기에 기계식 키보드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많은 상태여서 가격 유지도 잘 되는 편이구요. 저도 초기에 GMK 키캡을 많이
사용하기도 했지만 질적으로 상당히 좋은 키캡이라서 좋습니다.
Sa 키캡이나 순승 등 진짜 고가는 따로 있으니깐요
그리고 요즘 워낙 gmk 가 마니 나오니 희소성도 떨어지고 해서 예전만 못한거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