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en님께서 정성스레 알미늄 보강판을 만드시는 작업을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철판의 절곡도 쉽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알미늄의 절곡은 더더욱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괜한 옛날 얘기인 것 같아서 몇 번이나 쓸까말까 망설였었지만...


그래도 댓글로 한 번 썼었지만...


이런 작업도 있었다.. 라는 측면에서서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G80-3000에 대한 작업입니다.


작업 모토는 체리사가 원래부터 보강판을 넣은 것 처럼 만들어 보자..


알미늄 보강판이고 상하좌우 사면 절곡입니다.


정확히 몇 번대 알미늄인지 소재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 주워 듣기로는 레이저 커팅을 하면 열 때문에 판재의 강성이 조금 약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타공부터 절곡까지 CNC가공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께는 1.3mm로 기억합니다.


1.5mm로도 시험해 보았는데, 키감이 다소 부드러운 1.3mm로 최종 결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도장은 아노다이징 같은 것은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도장입니다.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원래 케이스는 베이지였는데, NCR을 케이스만 구해서 넣어보았습니다.


NCR은 원래 윈키리스지만.... 윈키로 쓰고 싶어 잘라냈습니다.

 

IMG_2471.JPG



위에서 본 보강판의 모습입니다. 검은색으로 도장했고, 나사홀에 따라 타공이 있습니다.

3000계열 케이스에는 나사홀이 있지만, 정작 하판 나사가 들어가는 구멍은 막혀있습니다.

아무래도 옛날옛적에는 나사로 고정했다가, 원가절감을 하면서 대강 막아둔 것 같습니다.

하판에 약간의 손을 보면 나사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IMG_2470.JPG


우측 절곡면입니다.

사진이 비루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 보강판은 기판에서 살짝 떠 있고, 모서리 및 중간에 패드가 덧대여져 있습니다.

IMG_2464.JPG



좌측 절곡면입니다.

IMG_2467.JPG


하단 절곡면입니다(우).

IMG_2466.JPG


하단 절곡면입니다(좌).

아노다이징이 아니다보니,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군요.

IMG_2465.JPG


좌하단 절곡 지점

IMG_2468.JPG


키매냐를 통해서, 또 다른 사이트의 창의적인 회원님들을 통해서 보강판에 대한 여러가지 실험이 있었고,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철판, 서스, 알미늄 및 기타 비밀리에(?) 진행된 여러 소재들이 있었습니다만, 커스텀 계열에서는 역시 알미늄이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철판이나 서스는 아무래도 키감이 너무 단단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갈축과는 상성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편, 알미늄 보강판에는 절곡의 형태든, 혹은 케이스에 고정되는 형태든, 확실한 마무리가 없으면 '칭~칭~'하는 금속성 울림이 생기더군요.


주력으로 쓰는 케이맥1도, 이것도 그런 울림이 잘 잡혀 있어서 좋습니다.


아무래도 컴팩트한 케이맥이 공간 활용에서 좋기는 한데, 한번씩 3000시리즈를 꺼내보면 고전적인 맛이 나서 한동안 쓰게 됩니다.


몇 달 만에 꺼내보니 또 재미있군요.


재미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