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스페이스바는 정말 끝내주는데, 다른 키들의 상태가..
백스페이스, 엔터, 시프트는 정말 못들어 줄 정도네요.
스테빌만이라도 윤활해주고 싶은데 무접점은 하우징 분리하는 순간 키감이 완전 바뀐다고 하구요.
고민입니다. 키자판 배열은 괜찮은데, 자주 쓰는 백스페이스는 진짜.. ㅜㅜ
R2 전용으로 나온 실리콘 키스킨이 있는데요, 5천원이니까 이거 한번 써보시면 어떨까요?
R2 30g 저소음에 키스킨 씌워서 쓰고 있는데,
원래 다른 키보드 쓸 때도 키스킨 씌운 후 변화되는 키감을 선호해서 선택하긴 했지만, 스태빌 소음도 좀 줄어 드는 것 같습니다.
레오폴드에 윤활작업을 맡겼다가 러버돔이 부풀어 올랐던 사례가 있습니다. 2017년 말에 있었던 일이네요.
http://www.kbdmania.net/xe/11392784
제가 댓글도 달았었네요. 허허.. 사람의 기억력이란..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
꼭 작업을 해야하겠다면 직접 작업하는 방안
직접하는 것이 걱정된다면 공방에 맡기는 방안이 있겠네요.
너무 고민 많이 하지 마시고, 지금 가지고 계신 것은 중고로 파시고 저소음 버전을 새로 구매하세요.
R2 기본 버전과 저소음 버전 둘다 써보니 저소음 버전 스테빌라이저에 따로 작업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스테빌라이저 소음이 적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한번 귀에 거슬리기 시작한 소음이 익숙해지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혹시 키감이 걱정이 되시면 먼저 저소음을 새로 구매하시고 둘을 비교하신 후에 저소음도 키감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판단되시면 일반 버전을 파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분해 어렵지 않습니다. 나사 몇개만 잘 풀어주면 됩니다. 대신 드라이버는 품질이 괜찮은 것으로 해야 나사머리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나사가 상당히 단단히 조여있기 때문에 싸구려 드라이버로 돌리다간 나사머리 마모되기 쉽습니다.
분해했다고 키감이 완전 바뀌지는 않습니다. 러버돔 정렬이 잘 안된다거나, 윤활을 과하게 한다거나 하면 키감이 많이 바뀔수는 있지만 말이죠. 분해 조립에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리얼 분해 조립 후기(?) 등에 잘 설명된 글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스테빌 윤활 그리스는 고무에 안전한 것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라이톡스가 가장 안전하고 실리콘 그리스도 안전합니다. 그런데 실리콘 그리스가 정말 실리콘 그리스인지 광유계 그리스인지 확인해야합니다. 그리스 잘못쓰면 러버돔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와 러버돔이 반응하면 러버돔이 부풀어 오르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처음에 좀 거슬리더라도 쓰다보면 그냥 저냥 쓸만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죠. 특히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리가 나는 정도라면 말이죠. 뭐 조금 거슬리는 소리는 나지만 키 자체는 부드럽게 잘 동작한다면 분해 조립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한참 윤활하고 튜닝해보다가 최근 리얼포스는 그냥 썼습니다. 잘 안눌린다 싶으면 살짝만 윤활만해주고 말이죠.
레오폴드에서 신품으로 구매했다면 레오폴드에서 윤활작업을 해준다는 풍문은 들었습니다. 요즘에도 해주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레오폴드에서 윤활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안전한 그리스를 사용하는지까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