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칸트입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델몬트님이 써주신 글이 있었습니다.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당혹스러운 부분도 조금 있었습니다만 어려운 글을
진심으로 써주셨기에 그에 답변을 다는 것이 예의라 생각합니다.

동호회 운영 부분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홍보 게시판 관련입니다.

올해들어서 운영이 시작되었는데 제 생각엔 큰 무리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관점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일반 회원이 참여하는지 혹은 파워 유저(셀러)나 업체가 참여하는지에 따라 말이죠.  

홍보 게시판은 이미 IT 관련 메이저 동호회에서도 설치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결론적으로 본다면 홍보 게시판의 활동이 동호회 공동 구매가 할 수 있는 역활의 상당 수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대상 아이템이나 가격 역시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회원들에게도 나름대로 도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보게시판은 역설적으로  동호회 운영진이 가급적 금전이 개입되는 공동 구매나 공제로 동호회의 성격이 흐려지지 않기 위해서
하는 방안입니다. 회원 분들이 진행하는 공구를 제외하고 동호회 운영진이 참여하는 공동 구매나 공동 제작을 안한지 몇 년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동호회 운영과 동호회에 관련된 아이템 판매나 제작 쪽을 분리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며 홍보 게시판 쪽에 문제만 생기지 않는 다면 현 시스템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두번째는,  키보드 공제를 금지했다는 부분인데,

오래된 일이라 자세한 부분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주요 사실만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몇년 전에 DK인지 356인지 커스텀 키보드 공구를 끝내고 추가 진행 되는 공구를 막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Zboard 4 시스템이 불안하여 공구 시작 후 부터 시스템이 거의 다운 정도로 불안했고
동호회 분위기가 마치 공동 구매 동호회 같이 시장화 되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분명히 동호회에서 생각하는 공동 구매와 다른 모습이었고 소규모 동호회에서가 감당하기엔 물량, 공동 구매 금액,
기간 등이 수용 범위 이상 이였습니다.

운영진은 이러한 이유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공동 구매를 몇달간 막았었고 그 후에 다시 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얼마 있다가 첫번째의 이유로 공구 게시판을 완전 폐지했습니다.

다만 이러는 와중에서 정확하게 공동 구매 중지에 대한 안내를 공구 진행 회원들에게 하지 못한 점,
또한 시스템 불안과 운영자 실수가 겹쳐져 게시글이 지워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한 운영진의 실수이고
짧게나마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 관련자 분께 전화로 사과 드린 적은 있습니다.
분명히 운영진이 처리에 대한 잘못은 있었겠습니다만 지금 다시 비슷한 상황이 오더라도 분명히 고민을 할 것 입니다.

세번째는,  커스템 키보드의 복간인가 하는 의견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 부분이 문제의 시초가 된 것 같은데.
다른 키보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제 소관 밖이고
이번 키보드 제작 부문만 이야기로 하겠습니다.

뉴스 게시물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메인 기판 제작을 진행하면서 알루미늄 키보드를 생각했습니다. 이미 보강판과 기판이 진행되고 있었고
알루미늄 절곡,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조합 등 여러가지 이를 마운트할 하우징을 찾다고 결국 CNC 처리, 아노 다이징 치리로
갔고 결국 최종 샘플까지 나온 상태가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제품을 디자인해보거나 만드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CNC 가공 특성상 그 디자인의 차가 무척 적습니다.
멀리갈 것 없이 CNC로 만든 키보드를 사진 게시판에서 검색해보시면 제작자에 상관 없이 키보드 크기에 상관 없이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다른 제품과 세부 부품이나 구성이 모두 다를 뿐만 아니라 구조 역시 상이합니다. 또한 완제품인데다가 심지어는 당분간은 처음 이벤트를 제외하곤 국내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아직 진행 중이기도 하죠. 만약 첫 제품이 반응이 괜찮다면 그동안 생각했던 레이아웃을 반영한 키보드 제작을 하려고 계획 중인데
이 제품들도 적어도 외관 모습에서 CNC 처리를 한 다른 키보드와 얼마나 차별화할 수 있을 까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알루미늄과 CNC 처리를 했다고 다 같은 키보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쪽에선 여러 분들이 모여서 절대 키보드를 구현할 수도 또 어떤 쪽에선 쓸만한 양산품을 목표로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글이 길어졌습니다. 제 글에 동감하시는 분도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다른 생각은 이렇다 하는 것만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인데 어쨌거나 약간의 물의를 일으킨 점 회원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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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