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라슈테입니다.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글 남기는 것 오랜만입니다.

 

예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던 내용 중에 하나인

키캡 가격 산정에 대해 개인의견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2년이 지났고, 관찰자로 비공식 활동한 것까지하면 대략 4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3-4년전의 키캡 가격과 지금의 키캡가격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우리가 그토록 구하고 싶어하는 영문 순정승화의 인기와 가격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영문승화는 대략 10후반에서 20점 초반대에 새제품이 거래되었었고, 거래 글을 올려도 금새 팔리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에는 3년여전 otd에서 영문승화를 개인이 소량공구를 20초반가격에 진행했지만,

이 또한 금새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진행된 것이 아닌 조금 시간을 두고 거래 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만큼 체리순정승화의 인기와 가격은 지금에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유저 수가 늘어나고, 커스텀키보드의 활성화로 인해, 최고급 재료중 하나인 승화의 가격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일전에 이베이를 통해 경매로 나오게 되면 100불 이하 혹은, 100불대에 낙찰되던 것들이, 2010년 이후 한국인들의 과다경쟁으로 200불 이상에 낙찰되기 일쑤였습니다.

더불어 국내에 있는 기존의 승화 키캡까지 그 가격이 반영되었고, 09년이전 20만원 초반의 순정승화 키캡의 가격은 이미 2배수에 가까운 3-40만원에 거래된 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오늘 매물을 통해 키캡만 55만원이라는 공식적 최고가로 인해 그 기록이 갱신되었습니다.

 

공급과 수요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며, 단종되어 한정수량만 존재하는 품목이기에 이런 가격 오름현상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체리사의 순정 승화키캡은 89-93년에 걸쳐 단 4년만 부분적으로 제작 되었기에 그 수량은 매우 한정적이기에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세차익을 자제하게끔 하는 이곳 동호회의 운영방침에 맞게

그 가격오름 현상은 최대한 절제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키보드매니아나 오티디의 경우 이런 자정적 노력을 통해 그간 가격 오름 현상을 상당부분 방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관찰로 개인의 상업적인 활동을 제한했고, 적발시 가장 강력한 접근차단까지 불사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쉽게 시세차익을 둘 수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나, 유독 쉽게 피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구입입니다.

 

해외 구입은 보통 이베이나 작은 규모의 해외셀러들에게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경우 물건을 얼마에 구입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승화를 100불에 구입하던, 200불에 구입하던, 500불에 구입했다고 주장하면 그 가격에 팔아도 추궁할 수가 없는 것이죠.

(2010~2011년에 이베이를 통해 해외에서 승화가 줄 곳 들어왔는데 , 100-200불대에 거래된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400불이상의 거래는 본 적이 없습니다. 키보드는 언더벨류-제품가격 축소신고-가 일반적이어서 세금을 내고 들여오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이며, 배송비는 기껏해야 키보드당 2-4점내외입니다. 

실제로 영문승화와 독어승화는 최근 독일이베이와 다른 유럽의 이베이를 통해 100유로 안팎의 가격에 거래되었으며, 최근에 미국 셀러에게 영문승화 닙급은 40만원에 구입가능하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400불 이상의 가격에 들여올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이 부분을 단지 판매자의 [해외구매]라는 단순한 설명만으로 넘긴다면,

앞으로 돌치, 독승화, 심지어는 추후 이색사출까지 가격 끌어올리기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09년이전 1-20만원대에 거래되던 키릴승화를 100만원대까지  올려도 "해외구매"라고만 하면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은 해외구입  관련 영수증이나, 거래내역등을 필참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보통 대부분 해외구입은 이베이나 타오바오에서의 배송대행 혹은 구매대행으로 이루어지며, 직접 셀러와의 거래시에도 메일을 통한 연락 후 통장이나 카드를 통한 외환거래가 대부분 입니다. 즉 관련 증빙자료는 판매자측에서는 충분히 쉽게 첨부가능합니다

제가 알기론 국내외 모두 보통 1년정도의 금융거래기록은 온라인으로 쉽게 조회가능합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분들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이 망각된다면 앞으로 모든 한정된 수량의 단종제품의 가격은 [해외구입]명목으로 올라갈 것이며,

회칙으로 정해진 "부당한 영리행위 금지"를 지켜나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부 한정 제품의 가격 오르는 것이 배아파서 올리는 글이 아닙니다.

저 또한  체리순정승화, 돌치, 승화RGB, 이색RGB등 대다수의 한정제품을 몇 세트 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가격이 오른다면 추후 제 지갑은 두둑해지겠죠. 저로서는 그냥 지켜봐도 이득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가격상승은 추후 "순수한 의미로서의 취미"가 아닌 "물건으로서의 취미"로 굳어지고 일부 철없이 장난치는 회원의

손쉬운 부업으로 전락하는 폐해가 발생되어 정떨어지는 취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불과 2010년만해도 해외에서 키보드를 끌어오는 일은 일부 회원의 일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회원들이 해외에서 물건을 공수하는 만큼,

시세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의 판매물품은 그 증빙자료를 간소하게나마 첨부하는 등의 검증방안이 꼭 필요한 시점인 듯 합니다.


이런 검증이 없다면, 체리순정승화의 공식 거래가격은 30만원대에서 50만원대로 급상승하는 결과는 불보듯 뻔합니다.


"딴지가 아닌 충분히 필요한 정당한 의견개진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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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dyesub,kmac winkeyless titan,

COMPAQ MX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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