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인센티브도 좀 나왔겠다.. 새해 맞이 키보드를 영입하고자.. 열심히 검색을 했습니다. 오랜 염원이었던 적축을! 적축을!!!

그러다..
타이폰에서 나오는 키보드를 발견했어요.
아… 이것인가!
꽂혀서 결제직전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아.. 나 KVM에 물려야되지…
음? 리얼이도 해피도 다 되는데, 뭐 안되겠어?
앗.. 이거 usb c타입이네? 으흠?? 음…

갈등 끝에 결국 홈페이지 QnA에 질문을 올렸어요.
올리면서도.. 이걸 아실 수가 없을텐데.. 뭐.. 그래도 호오오옥시 확인이 된 걸 수도 있으니까~~하구요.
그 때가 5시 좀 넘었을 때라.. 댓글에 별 기대가 없었는데요.
한 15~20분 후 갑자기 모르는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 이거 또 대통령예비후보 ㅎ…사무소 어쩌구인가 하며 안 받으려다가, 제가 그 번호는 차단해 놨던 걸 기억하고 받았는데..
타이폰이었어요. ?ㅇ? 눼~? 누구시라고요??
아니, 제가 요즘 좀 또 키보드에 꽂혀서 이것저것 보다가 이 회사가 좀 진심인 회사인 건 알고 있었는데.. (무려 풀튜닝 제품도 있고..)
이렇게 전화까지 해 주실 줄은 몰랐죠.
KVM 테스트 된 건 없다고 하시면서 샘플 제품을 보내줄테니, 테스트해보시겠냐구요. 저희도 궁금해서요! 하시는데..
감사의 눈물이 주르륵..
코 쓱-하고 택배를 기다렸어요.
바쁜 일정으로 지난 금욜 퇴근하기 직전에 사람들 다 가고.. 텅 빈 사무실에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오~ 불이 반짝반짝~ 잘 들어오고 fn키로 LED도 잘 바뀌네요. 와~~ 희망이 보인다! 했는데…… 그랬는데…… ㅠㅠ



아래는 제가 테스트 후에 타이폰 홈페이지에 남긴 결과입니다..


1. 같이 꽂혀있는 마우스가 작동 안함. (마우스: steelseries sensei310)
2. LED가 잘 들어와서 기대했으나.. 키가… ㅠㅠ
항상 아래와 같이 희안하게 찍힙니다.. (키보드는 101c 씁니다..shift+space한영전환)

키보드키: 화면에 찍히는 키
~ : 3
5: a
6: e
7: m
8: 3
-: 3
Backspace: a

Tab: e
Q: m
W: a
R: 3
Y: m
I: m
O: a
P: e

G: a
H: e
J: 3
;: e
‘: m

Z: 3
X: e

이 외의 키는 작동 안함….

ctr: 확인 안됨
윈도우키: 작동함
좌Alt: 작동하는 듯
Space bar: m
우Alt: 작동하는 듯
Fn: LED 모두 바꾸거나 광량조절은 됨
Macro: 확인 안됨
ctr: 확인 안됨

방향키, home,end등, F1~F12: 다 작동 안됨

3. 그래서.. ㅠㅠ컴퓨터에 직접 꽂으니 잘만되네요.
예전에 usb3.0, 2.0 버전 문제를 겪은 적이 있어서 둘다 꽂아도 봤으나 역시 똑같은 문제 발생..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컴퓨터에 직접 연결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ㅠㅠ 회사 보안상 사진을 못 찍어서.. (하략)






그렇습니다. 3이랑 m이랑 e, a만 찍히는 희안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메모장으로 테스트했구요.
제 머리로는 도저히 왜 이런건지 모르겠는데요.
그냥 USB 표준 규격일텐데..?
KVM에서 뭔 짓을 하길래 저렇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컴터에 직접 꽂으면 잘 되거든요.

그냥 금욜에 너무 힘이 빠져서 터벅터벅 퇴근했네요…

아, KVM은 aten거 요거 씁니다.
https://www.aten.com/kr/ko/products/kvm/케이블-kvm-스위치/cs682/
KVM 쓰시는 분들도 많이 없으실테고…
그만큼 정보도 많이 없구요.
호환되는 정보들이 있긴한데.. 그건 너무 제한된 애들이구요.


지난번엔 제가 사고자했던 모델이 단종이 돼서 적축 못 샀고..
이번엔 또 ㅠㅠ 이래서 못 살 것 같고..

세상은 변해가는데.. 왜 내 KVM은 이 모양인지…
그냥 기분이가 우울하네요.

정답을 정해놨었더니, 또 다른 아이 사기가 힘들 것 같아요.
ㅠㅠ

하소연도 좀 할 겸.. 호옥시 하며 글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