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절 전이라서.. 많이 바쁘시죠? 저도 오늘 홍대쪽에서 손님을 만나기로 했어서, 차가 많이 막히고 복잡할걸 예상해서..

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죠.

일을 다보구 홍대입구역에서 전철을 타고 회사로 오던중..

전철에서 어떤 장애인분이 전단지를 나눠주시더군요.

전철탄지 꽤 오래되었던 터라,  항상 받으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요..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 였던 저는 글을 읽고 마음이 좀 아파왔습니다.

애기엄마인데, 애기 우유값이 없어서 이러고 다니신다더군요. 절뚝절뚝..

뭐,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고, 그분이 진실이건 아니건 관계없습니다.

천원짜리 지폐를 같이 껴서 드렸더니 너무 고마워 하더라구요..

그리고 쭈욱 지켜보면서 느낀건데.. 정말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전단지를 바닥에 버리는 사람도 있고,

무릎위에 있떤 전단지가 바닥으로 떨어져도 그냥 무관심한척 있는사람들..

그리고, 절뚝절뚝 거리며.. 힘겹게 바닥에 떨어진 전단지를 줍는 그분을 보니, 바닥에 떨어진 처럼 전단지처럼

 그사람들의 싸가지또한 바닥이 아닐까 싶네요.. 제앞에 떨어졌다면 저는 주워서 드렸을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정말 그사람보다도 못해보이는 사람들도 그러는 꼴을 보고,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정말 힘들어 보이는데, 바닥까지 깊게 숙여 줍게 하도록 두고싶나 하는.. 퇴근하기전 아까 그일이 생각나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울적한 글을 쓴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키매냐분들은 최소한 저러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으로요..

아.. 그리고 반갑고도 다행이고, 따뜻한 소식도 하나있어요. 저희 애기가 얼마전 돐잔치를 했는데요.

장모님께서 해주신 미아방지 금목걸이와 금팔찌.. 팔찌에 제 전화번호가 있는데요. 오늘 독감 맞으러 간다길래, 병원에

데려다 주고 저는 일보러 회사로 왔는데요. 홍대쪽에서 일을 거의다보구 출발할때쯤 걸려온 전화한통에.. 애기 팔찌를

횡단보도에서 주워서 연락했다더군요.. 요즘 금값이 비싸서, 누구나 주으면.. 팔면 돈좀 되겠지? 하고.. 팔아버릴수도 있었을텐데,

위에 썼던 내용과는 많이 다르게.. 그래도 저렇게 좋은사람도 있네요.

방배동쪽이래서.. 들어오면서 전화해주신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고마운지.. 애기돐때 선물받은것 같아 찾아주려고 전화했다네요.

애기엄마같은데, 애기들 먹을 과일이라도 듬뿍 사다주려고 합니다.

어쩌면 저런일때문에 나도 누군가를 도와주고싶다는 마음에 들어 전철의 그분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는것 같네요.

추석명절 잘보내시고, 즐거운 주말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내일, 월요일.. 근무 ㅠ_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