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로 쓸까 하다가 좀 길어질것같아서 답글로 답니다.

제가 현재 무료배포중인 걸 받아서 사용중입니다.

따로 타자연습은 안하고 익숙해지려고 이것만 놓고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skm-1080 이 옆에서 뒹굴.....^^


글판의 배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우선 기본줄과 위,아래줄... 3줄만 씁니다.

숫자부분은 안 건드리고요. 대신 오른쪽의 문장부호들이 위치가 좀 바뀝니다.

초성10개 중성10개 종성10개의 세벌식이고요.

한글타자시 Shift의 사용은 없어집니다.

모아치기(동시치기??)에 종성이 밑의 한줄을 다 쓰는지라

엄지손가락으로도 키를 누르게 됩니다.(처음엔 상당한 거부감이...^^)

그리고 한 손가락으로 두 키를 눌러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쀍' 같은 글씨도 한 번에 칠수 있지만

손가락의 유연성이 필요할지도 (아무래도 7개의 키를 동시에 누르니...)


안마태 자판의 핵심인 글 조합을 여기서 자세히 설명하긴 좀....^^a



배열을 보다보면 '우리 글이 이렇구나' '조합이 신기하네'란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어째서 한글날이 빨간날이 아닌게냐앗!!!' 이런 생각도...)



배열 외의 것을 보자면...

아직은 마이너...인지라 드라이버가 완전치는 않습니다.

윈도우에서 지원이 잘 되는것도 아니구요.

음... 둘 사이의 호환성 문제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드라이버 깔고 새나루 깔면 아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배포중인 키보드는...

멤브레인에 저가형입니다.(뭐 무료니까요.)

키보드가 얇아서 F8과 F9사이를 꾸욱 누르면 키보드가 휩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편집키들과 그 위에 있어야할 Scroll Lock등의 세 키들이

뭉쳐있어서 약간 헷갈리기도 합니다.

스페이스도 좀 작은 편이고요.

키감은 제가 막손이라 잘 모르므로 패스...

그럼에도 1080을 치우고 이걸 쓰는 이유는...

N키 롤 오버 지원(맞나??)... 두둥

1080으로는 아무래도 힘들지요.



안마태자판에 대해 제 짧은 의견을 적는다면....

두벌식으로 500타 이상 정도 나오시는 분들이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시라면..

안 하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손에 익은 연장이 가장 좋은 연장 아니겠습니까??

두벌식을 쓰시는 데에 혼돈이 올 수도 있구요.

'이번에 세벌식으로 전환하고야 말겠다.' 하시는 분이시라면 추천합니다.

저야... 예전부터 세벌식에 대한 막연한 동경도 있었고

두벌식을 몇 년동안 컴을 만지면서도 완전히 못 외우고 있었고

무료배포라는 좋은 기회도 있었고 해서 시작했지요.



그냥 제가 아는걸 적어볼려고 한건데 두서 없이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

아직도 자판을 못외워서 보고 치느라고 이거 쓰는데에도 시간이....ㅜ.ㅜ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무료배포??? @.@', '공짜라는데.. 신청이나 할까?? ^ㅠ^'

이러시지는 않으시길...

지금의 무료배포는 안마태신부님의 사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부디 자중해 주시길...^^


p.s. 글판 그림 파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