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저는 주변기기에 대해 전혀 관심없었습니다.

매번 컴퓨터 부품 업그레이드만 신경을 썼지요... ...
'이번엔 어떤 CPU를 구입할까?', '이번엔 어떤 VGA카드로 바꾸지?' 등등... ...
컴퓨터 부품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컴퓨터 부품이 나올때마다, 꼭 사용해 봐야지 직성이 풀렸습니다. ^^;
누누이 말했듯이 저의 신조는 "일단, 저지르고 보자!"입니다.

"행동하지 않고, 말만 앞세우는 사람"은 제가 질색하는 스타일 입니다.
(이말이랑 너의 신조랑 무슨 연관이 있냐!!!! 퍼~~억!)

흠흠... ....

잠시 삼X포로 빠졌습니다.
(삼X포 사람들이 이런 표현을 싫어한다는... ...쿨럭... ...)

또한, 새로운 OS가 나올때마다 깔아서 테스트 하였고, 조금만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도 포맷하고 전부 다시 새로 깔았던적은 셀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

어느 순간부터 모든 것이 귀찮아 졌습니다.
OS가 완존히 맛이 가서 부팅조차 안될때까지 그냥 사용할 정도까지 갔던거죠 ^^;

최근에는,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부품들을 업그레이드 해보았습니다.
CPU, RAM,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등을 한꺼번에 바꿔치기한거죠... ...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의 희열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사양보다, 그렇게 까지 성능이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S/W가 더이상의 고사양 시스템을 요구하지 않았던 문제도 있지만,
지금의 웬만한 시스템의 성능차이는, 그냥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된거죠... ...

그 뒤부터는 컴퓨터에 관해 루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귀찮아 졌던거죠... ...

그러던 찰나에,

이곳 키보드 매니아 동호회를 알게된 거죠.

저에게는 눈이 번쩍 뜨일만치, 또다른 이상향 이었습니다.

목표를 상실한 저에게 다시 관심을 기울일만한 "재밋거리"를 찾은거죠... ...

지금은 이곳에 들어와서 여러가지 글들을 읽는게 낙입니다.

저와 같은 취향(키감 ^^;)을 가지신 분들의 글과 전혀다른 키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싱긋 웃게 되더군요... ...

앞으로도 계속 이곳은 나에게 재미있는 "놀이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의 Off-Line의 만남조차도 사뭇 기대가 되는 군요... ...

나중에 만나게 되면, 눈인사라도 건네주셨으면 합니다.. ...


점점 겨울 밤이 깊어가니까 센치해 지는군요.. ... ^^;

그럼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겨울철 감기조심하시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화평이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천국에서 Arch-Angel이 여러분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