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일부러, 소위 통신체라고 하여 우리말을 변형해서 쓰는 경우가 있지요. 말하자면 양념같은 것이라고 할까,

그런게 아니라도, 가끔 보면 정말 몰라서 우리말을 잘못 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제가 성질이 나빠서 그런가, 꽤나 거슬립니다. 잘 이해도 되지 않구요, 네가 뭔 상관이냐...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

~요를 ~여 로 쓰는 것은 이미 실제 회화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전문용어로 '전설모음화'  '모음이 후설로 전이 되었다' 라고 합니다. 이건 그렇다고 치고,

존경어를 쓴다고 썼는데 '제가~' 라고 하지 않고 '저가~' 라고 쓰는 경우 많이 봤구요, 우리말의 기본적인 조사인 '은,는,이,가'를 맞게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않 과 안, 돼 와 되 구별 잘 못하는 경우 많지요. 우리말에 복모음 받침이 많다보니 어떤 강박 같은 것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쓸데없이 안써도 될 부분에 잘못된 복모음 받침 쓰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결론은... 못배워서 그런거지요. 만일 알면서도 버릇이 들어 그런거라면 이건 더 심각한 문제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사이 동호회 게시판에 불미스러운 일이 좀 생기기도 해서, 그동안 생각한 문제를 한번 얘기해봤습니다.

게시판 글이 난잡한 곳 치고 분위기 좋고 점잖은 동호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문학자는 아닙니다만, 이건 무슨

국어 문법 따질 거리도 아닌, 그냥 기본적인 것이잖아요?

p.s.저요, 저도 가끔 실수 하지요. 그래도 가능한 한 틀리지 않으려 신경 많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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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rite down the problem;
(2) think very hard;
(3) write down the answer.

......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