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항상 싸구려 키보드만 쓰다가 얼마전 맘먹고

레오폴드 FC900R PBT 한글정각 적축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대략 2~3주 정도 사용하니 예상보다 D 키와 한영키의 각인 오염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키캡을 알아보던중 때마침 란토코리아 PBT 승화키캡 카라멜 색상이 생겼습니다. 바로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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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 사진입니다. 밤에 찍어서 그늘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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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터트려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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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책상이 굉장히 지저분.....

포장상태의 사진들은 제가 깜빡하는 바람에 생략합니다.


일단 궁금했던 키캡의 실제 색감은 사진보다 좀 더 진하고 약간 더 어두운 칼라입니다. 아주 살짝 노란색이 더 들어간 느낌?

카라멜색 이라기보다는 베이지에 가까운 색감인것 같습니다.

막상 블랙 하우징에 끼워놓으니 그래도 제 예상보다는 훨씬 괜찮네요. 블랙 키보드에는 그레이보다 이쁜것 같습니다.

물론 호감도는 각자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죠.


체리프로필에 PBT재질, 염료승화방식, 현재 34,000에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다는걸 고려해보면

마감이나 품질 자체는 가격에 비해 괜찮아 보입니다.

각인의 인쇄 상태도 양호하고, 또 진한편이라 시인성도 양호합니다.


키캡의 표면은 기존 레오폴드사 PBT 키캡보다 약간 더 매끄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세한 차이긴 하지만 이런 부분에 민감한 분들은 실제 타이핑시에도 차이를 느낄것 같네요.


다만 다른분들 의견과 같이 지나친 체결감은 후에 키캡 교체시 단점이 될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키캡의 경우 무난해 보였으나 몇몇 키캡에서 지나친 체결력이 느껴지네요.

힘을 꽤 주어야 딸각 소리와 함께 완전히 장착이 될 정도.


그래도 당분간은 키캡 오염 걱정없이 이 상태로 만족해서 사용할것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 키캡 교체할꺼면 애초에 FC900R PBT 버전을 사지말고 좀 더 싼 ABS로 사서 키캡을 교체할껄 하는 생각도 드네요.
허접한 후기이지만 적당한 가격과 품질의 기성품 PBT 키캡을 찾으시는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시라고 작성합니다.
레오폴드 승화키캡의 경우엔 구하기도 힘들고 중고조차 뻥튀기해서 파시는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글을 이 게시판에 쓰는건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