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
개요
필자는 PBT 얇은 키캡에게 참 많은 몹쓸 짓을 한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염색, 도색(비록 실패했지만...), 개조 등등
베이지 투톤에 대한 갈망을 모았던 그 많았던 키캡들이 몇몇 분들에게도 보내드린 것도 있지만 정말로 많은 키캡들이 무각으로 사라지고 염색으로 사라지고 했던 것 같다.
그 만큼 고맙고 좋은 키캡이지만 늘 한가지 불만이 하나 있었는데 그 것은 레이져 각인을 인한 폰트의 농도(?)가 너무 옅어서 승화 키캡이나 이색에 비해서 가독성이 떨어지고 약간 맹~해 보이는 것이 제일 큰 불만이였다. 결국 숱한 테스트를 통해서 나름 최적의 폰트체를 짙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어 공유를 한다.
준비물
- 모나미 매직 잉크
- 아세톤 또는 Nai 리무버
- 리무버 솜
- 물에 한번 빨아서 꼭 짠 걸레
방법론
결국 레이져 각인의 홈에 잉크를 넣는 것이 요령이며, 그 잉크의 최적화된 것이 바로 모나미 매직 잉크 라는 제품이다. 이 것은 문방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이며, 일명 매직이라고 불리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필자는 다양한 사인펜과 네임펜을 이용했을 때 가장 색상이 잘나오고 오랜 시간 그래도 잘 버티고 있는 제품이 모나미 매직 잉크였다.
- 모나미 매직 잉크를 각인 위에 콕콕 찍는다.(절대 문지르지 말아라...키캡 버린다.)
- 되도록이면 한자리를 계속 콕콕 찍듯이 잉크를 넣어야 한다. - 이 작업이 다 끝났으면 그 키캡 위에 리무버(아세톤)을 몇 방울 떨어트린다.
- 이 작업은 각인 외의 매직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으로 여기서 실패 하면 그냥 키캡 버린다.
- 필자도 이 단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넣는 것을 쉬운데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게 일이라 키캡 몇개 버렸다. - 아세톤이 묻은 키캡 위의 매직을 자세히 보면 술렁이는 것이 보인다. 매직이 녹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때 리무버 솜으로 큰 덩어리의 매직들을 닦어낸다.
- 새 리무버 솜에 아세톤을 묻쳐서 키캡의 매직으로 오염된 부분을 미친듯이 닦아낸다. 각인 위로 문질러도 상관없다.
- 대충 마무리가 되면 걸레로 마무리 작업을 한다.
결과물
확실하게 짙게 되니까 나름 승화의 느낌이 있다. 뭐 재질은 같은 거니까...
주의사항
- ABS 레이저 키캡은 절대 하지 말 것, 아세톤으로 인해서 키캡이 녹음
- 네임펜으로 도전시에는 아세톤 보다는 물파스를 이용할 것(단, 각인 내부의 네임펜도 지워지니 각별히 주의 요망)
- 새 PBT 키캡 일 수록 주변에 오염이 잘됨 되도록이면 새것보다는 좀 사용하던 것을 권장함
- 수성 사인펜은 사용하지 말 것, 사용하다 보면 손에 묻어남.
마치며...
필자의 궁금증과 꼭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하는 집념은 다소 삶을 살아가는데 불편하긴 하다. 더 좋은 방법을 도전하고 연구해서 많은 분들도 이 곳에 글을 올려주시기를 바란다. 그런데...난 왜 이런 짓을 자꾸 하는 건지...정말 모르겠습니다.

Developer, PhotoGrapher and Fortune-teller
와우...항상 도전정신이 넘치시는듯 합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