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짬이나 그동안 벼루고 있었던 마제이색키캡(SA)을 장착해봤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케이맥LE이고

카프리옹님이 수고해주셨던 변청으로 교체전 키캡은 G2Pro 승화 키캡이였습니다.

 

우선 흑측스프링으로 일반 SP 등 얇은 이색을 썼을 경우에는 손가락의 피로도가 금방 느껴집니다.

두껍지만 높이가 낮은 대륙승화를 사용한 경우에는 타건 습관 때문인지 속타시 오타가 많았습니다.

마제 높이에 앏은 pbt를 씌운 경우에는 타건에는 큰 문제는 못느꼈지만 승화를 알고 있는 손가락이 거부하네요.

두껍고 높이도 만족스러운 승화를 적용한 경우에는 최적이였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느낌에 말이죠

 

그리고 사게에서 봤던 미지의 하이프로 및 SA를 동경하던차 구매한 필코이색키캡은

우선 G2Pro 승화를 썼을 때 보다 변청의 째각거림이 두두러지게 나타나네요.

무게가 나가는 만큼 변청의 키압도 무시될 뿐더러 높은 압력의 반반력은 그래도 살려줍니다.

움푹 패인 키캡의 상단부가 두꺼운 손가락을 폭 빠지게 하니 승화의 부드러움과 다른 포근함이 전해집니다.

다만 스탭스컬쳐가 부분적으로 적용되어 인지 범폰의 높이를 높이던가 아예 낮추던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SA 키높이는 일반적인 하나짜리 범폰은 어정쩡한 느낌이네요.

손끝으로 친다면 평탄하게 손가락 둥근면으로 친다면 조금 높게해야 얼추 맞을 것 같습니다.

 

타건을 위해 손가락을 살짝 키보들에 올려 놓을 때 손목을 의도적으로 올려야 하다보니

손목과 손끝 저림현상도 나타나네요. 일시적인 현상인지 며칠 사용해보고

다시 G2승화로 돌아갈지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느낌은 가격대비 만족도 우수 및 소장가치 충분합니다.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회사라 어렵네요. 사게에 장착샷 보시고

그냥 타건의 느낌을 전해드리고자 그간 사용해봤던 키캡들에 대한 짧은 체험기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모두들 즐거운 키보딩 하세요. 아 그런데 정말 시끄럽습니다.

청축만 6년 넘게 써왔는데 퇴근한 사무실이라 그런가? 이렇게 요란했는가 물음표를 남기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