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일천한 경력입니다만, 그래도 짧은 기간내에 체리 청, 적, 갈축과 유사 알프스 축(마티아스 텍타일), 무접점 차등, 55 균등 45균등을 두루 두루 접해본 결과 제가 생각하는 키캡 재질과 축의 궁합은 아래와 같습니다.


ABS 재질은 청축이나 유사 알프스축과 같이 경쾌하고 가볍게 타건할 때 좋은 것 같습니다.


PBT 재질도 청축에 사용해 봤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키감이 약간 무거워 지면서 청축 특유의 딸깍거리는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좀 죽는 감이었습니다.


이에 비해서 넌클릭 계열은 ABS보다 PBT 재질이 더 좋게 느껴졌는데요, 아무래도 키캡에 무게감이 있고 왠지 키 축을 좀더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라서, 넌클릭의 타건감을 좀더 조여주고 정확하게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재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만듬새더군요. 


일반적으로 pbt가 abs보다는 고급 소재로 알려져 있기는 한데, 저가형 pbt는 그 품질이 너무 조악해서 전혀 좋다고 말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상이 제가 느낀 개인적인 느낌인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