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G80-3000에 철판을 보강하다  이상한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차로  6대의 3000을 보강을 하는 중에 그 중 2대가 갈색3000이었는데,
갈색3000이 철판 보강을 하기 전에는 별로 몰랐다가 철판 보강을 하고 나니,
스위치의 키압이 일정하지 않고 이상하게 좀 서걱되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키캡을 빼고 스위치만 눌러보면 괜찮은데 키캡을 꼽아 놓고 치면 또 서걱되고.
이번에는 1800의 이중사출 키캡을 뽑아서 꽂아보니 이번에는 괜찮고....??

그래서 원래 있던 키캡을 뽑아서 스위치 상 하우징과 키캡의 내부를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체리 스위치는  스위치 상 부 하우징에 슬라이더가  움직이는 아래 위쪽 부위에
둥글게 홈이 파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홈으로 키캡의 축이 들어가서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갈색3000으로 개조하면서
원래 3000에 있던 스위치와 서로 슬라이더와 상 부 하우징을  바꾸다 보니
기존 키캡의 축과 크기가 달라 원래의 키캡의 축이 갈색스위치 상 부 하우징에 닿아서 서걱거리는 것 이었습니다.

철판 보강은 이미 다 해 버렸으니 어쩔 수 없어 이거 해결을 하긴 해야 겠고...
그렇다고 1800의 이중사출 키캡을 꼽아 줄 수도 없고..T.T;;

궁여 지책으로 키캡 축의 모서리를 컷터로 모따기를 약간 해주고,
(모따기 : 모서리를 비스듬히 45'로 약간 깎거나 갈아 내서  날카로운 부위를 없애주는 것)
키캡의 축에 윤활처리를 해 주었더니 이제야 부드럽게 서걱되는 것이 없어 졌습니다.

역시나 잔소리쟁이 와이프가 옆에서 보더니 이제는 키캡도 윤활을 하느냐고 놀려서 같이 웃었습니다.

혹시 개조 키보드의 경우 기존의 키캡과 안 맞아서 상 부 하우징과 키캡의 축이 서로 닿아서 서걱되는 경우
이렇게 키캡에 약간 손을 보시면 상당히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갈색3000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한번 체크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