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65 LUX RGB를 사용하면서 늘 느끼는 불만은 키캡의 재질입니다.

ABS 키캡 중에서도 유난히 미끄럽게 느껴지는 키캡은 정말 최악이죠.

그래서 PBT 키캡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문제는 역시나 변태스러운 하단 배열...

결국 유일한 옵션이 알리에서 판매하는 PBT 키캡 셋트라서 구입했습니다.

(LED 투과 가능한 검은색 PBT 키캡이 이것 뿐이더군요.)


https://www.aliexpress.com/item/Black-108-key-PBT-Double-shot-Translucidus-Backlit-Keycaps-For-Corsair-STRAFE-K65-K70-Logitech-G710/32738769722.html?spm=a2g0s.9042311.0.0.gYfaPz


일단 기존 키캡을 빼고 장착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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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한 후의 스샷.  문자 키캡의 폰트는 마음에 드는데 나머지는 그닥 마음에 안드네요.

한줄 평가를 남기자면...딱 $30 만큼의 품질을 보여줍니다.

일단 촉감과 키감은...괜찮습니다. PBT 특유의 미묘한 까끌까끌함이 제 취향이라서 이 부분은 합격.

키캡의 경우 호불호가 갈립니다만, 두껍지 않은 덕분에 적축과의 조합이 괜찮습니다. 경쾌하다는 느낌?






자...칭찬은 여기까지이고, 이제부터는 대차게 깔 시간입니다.


1) Fn키는 대체 어디에?

이 키캡 셋는트 K70을 위한 104 키캡과 4개 보너스키캡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하지만 Fn 키가 들어있지 않은 것은 좀 아쉽습니다. 

K70과 달리 K65는 Fn키 조합을 이용하여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Fn키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커세어 공홈에서 구입 가능한 키캡도 마찬가지라서 Fn키는 사실상 포기해야 합니다.


2) 안습의 사출 퀄리티

이 키캡을 대차게 까야 하는 이유. LED 투과 가능한 PBT 키캡은 역시 아무나 만드는 게 아닙니다.

평소에도 덱이랑 볼텍스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엔 정말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몇몇 키캡에서는 백라이트가 문자 전체에 골고루 퍼지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res_20170720_181920.jpg


B키를 보면 문자 일부에 백라이트가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여 검은색으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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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l 키도 마찬가지...Ctrl이 Ctr;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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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tSc 키를 비롯한 나머지 키들의 품질은 정말 최악입니다. 

실제로 보면 골고루 백라이트가 비춰지는 키캡이 9개 중 하나도 없습니다.





총평

키보드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타건하는 즐거움, 그리고 보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 키캡 셋트는 후자를 완전히 놓쳤네요.

촉감은 확실히 괜찮습니다. 싸구려 ABS 키캡의 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건 좋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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