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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thority에서 진행 중인 Round 5 공제 키캡입니다..


Honeywell 키보드를 복각한 Signature Plastics사의 SA 프로파일 키캡입니다. 재질이 ABS지만, 처음부터 광택이 있는 컨셉이라 별 상관 없다고 하네요. 7bit는 사용감에 따라 오히려 빈티지함이 더해지는게 제작 의도라고 하네요. 제 취향이기도 하고 해서, 일터에서 전투용으로 주구장창 쓸 목적으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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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에 방향키를 넣은 특이한 확장 배열인 KBT Pure Pro용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오른쪽 쉬프트를 거의 안쓰고, 한/영키는 조금이라도 중앙에 있는게 좋아서 이 배열이 좋네요. 미니키보드를 쓰고 싶은데 업무상 방향키 사용빈도가 높아서 포커로는 무리라 이걸로 가려 합니다. 


사실 기판부터 완전 커스텀으로 가려고 원하는 배열을 구상했는데, 나중에 기성품인 이 녀석을 보니 제 구상과 거의 일치하더군요. 고민 없이 커스텀 포기하고 질렀습니다.

 

원래 Round 5 공제에는 Pure Pro에 꼭 필요한 키들이 몇개 없었습니다. (4.5사이즈 스페이스바, 1.5사이즈 Delete, 우shift, 우ctrl)

그간 공제주관자인 7bit에게 요청해서 해당 키들 구매가 가능하도록 되었습니다.


Return키는 Round 4 공제 당시 엔터키가 다소 작게 나와서 이번에 수정용으로 파는걸 같이 주문했구요. 빨간 Esc와 대비되는 파란색이 괜찮을 것 같아서요. 제가 해외 주재원이라 태극기 색깔처럼 느껴져서 좋기도 하구요. (밖에 나오니 한국이 참 그립네요.)

 

Function키는 보지 않고 치기 편하도록 무각 점돌기 키캡으로 넣었습니다. 펑션키를 쓸 때 조합할 키만 보고 펑션키는 점돌기를 느껴 누르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맞춰봤는데, 실제도로 편리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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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웰에선 처음엔 회색키캡 문자부분의 사출색을 흰색으로 했는데, 30년간 서서히 후기형의 크림색으로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들 역시 복각될거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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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별 색깔은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이겠네요.

 

키캡 프로파일도 높고 무지하게 두꺼운 이색사출이라, 마모율로 따지는 내구도는 시중의 PBT/POM 키캡을 상회한다는게 7bit의 주장입니다. 몇십년은 족히 쓴다는거죠. 62g 변흑에 끼울건데, 두께가 타건음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넘패드용 키캡도 따로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넘패드도 따로 맞추려구요.

텐키용도 조합할 수 있도록 6.25사이즈 스페이스바도 주문했구요. 사무실에서 써보고 맘에 안들면 집에서 텐키리스 조합으로 쓰려구요.

Pure Pro용으로 억지로 조합 맞추고, 넘패드와 이런저런 소장용 키캡까지 주문하니 이백불 가량 되어버렸네요. 그냥 눈 딱 감고 주문했습니다. 기십만원짜리 몽블랑 볼펜과 비교하면 과도한 투자는 아닌 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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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eskthority.net/marketplace-f11/doubleshot-replacements-round-5-honey-sphericals-t6732.html

공제 Wiki :

http://deskthority.net/wiki/Round_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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