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tipntech&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잘%20빠지&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6마제 블투 넌클릭을 구한 후 블루투스 2.0 의 놀라운 속도와 수신률로 인해

그간 쌓아왔던 무선의 불신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갈축의 부드러움과 정숙함, 그리고 청축보다는 살짝 무거운듯한 느낌(절대 주관적인)

그동안 제로의 매력(찢어진 청바지와 자유분방한 프린트의 티셔츠)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사회생활에 기본적인 정장바지와 셔츠)이 보이더군요.

뭐 이러저러 한 장점이야..기본적인 갈축 + 블투2.0 의 편리함 등으로 요약이 될 테고,

단점을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1. 두꺼운 레이져키캡의 헐거움

2. 높이 조정발이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음

3. 무선이라 전원공급의 귀찮음

이상 3가지로 정리 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걱정거리인 3은..한동안 쓰던 건전지(AA)를 넣어줬음에도..

일주일간 아직 전원 부족 현상은 없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실제 사용할때만 키보드 전원 버튼을 누르게 됨에 따른 전원누수방지 효과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2번은 차근히 해결을 고민해 봐야 할 문제 입니다.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1번 문제..

어느정도의 헐거움이었느냐 하면..

윈도우키 같은 경우는 눌렀다 반발력이 생기도록 손가락을 떼주면

팅 하고 윈키가 슈퍼맨 놀이를 합니다.

그리고 스페이스바.. 가운데와 좌측을 눌렀을때는 정숙하고 기분좋은 키감을 보여줍니다만..

우측을 클릭시 스페이스바가 시소를 타게 됩니다.

이는 좌측 고정부가 헐거워 빠져버리는 현상 때문인데요.

어제 새벽에 약 30분을 투자하여 팁&테크에서 정재원 님의 팁을 사용해보았습니다.

키캡을 전부 뽑아내고 주방용 중성 세제로 싹 닦아주고, 건조시킨 후

스위치 + 부가 들어가게 되는 키캡 연결부 안에 집사람이 쓰는 핑크 펄 매니큐어를

발라줘 봤습니다.

건조까지는 약 5분 남짓 걸렸군요.

좀 헐거운 키캡은 덧칠을 해줌으로 공간을 더 줄여줬구요.

다 바르고 나니 멋지군요 ㅎ.

마치 검은 플라스틱 키캡 안에 금속성 재질의 연결부가 있는 듯 합니다.

해서 한동안 멋지군~ 을 외치다가 정신을 차리고 키보드 스위치에 하나 하나 꼽아봤습니다.

분명 뽑을때는 휙휙 포도 따듯 분리되던 키캡들이.

적당한 마찰을 유지하며 일정한 힘을 줘야 연결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문제의 윈도우 키와 스페이스바는 수차례 팅겨보았으나 탄탄한 결합을 보여주더군요.

이렇게 스위치와 단단하게 연결해주고 나니 전에는 못느꼈던 ..뭐랄까..그

세세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보강판 내부의 스테빌 소리인듯 한데요.

요부분도 또 해결해야 할 재미있는 문제인 듯 싶습니다.

여튼 이상 사용기 아닌 사용기를 써봤습니다.

키캡이 팅팅 팅겨나가는 분이나, 다른 키캡을 꼽아 연결부에 이질감이 생긴 분들께 추천 드리구요.

테잎을 작게 잘라서 스위치 위에 올려두고 연결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매니큐어를 사용하여 공간을 줄여주는 방법이 시간적으로나 스위치에 주는 영향으로 보건데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니큐어는 동네 시장 잘 찾아보시면 개당 500원씩도 팔더군요.

무색으로 써볼까 하다가 왠지 금속성 느낌이 날것 같아서 사용한 펄매니큐어를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구요.

링크는 처음 팁을 통해 매니큐어 사용법을 알려주신 정재원님의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