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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필자는 PBT 얇은 키캡에게 참 많은 몹쓸 짓을 한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염색, 도색(비록 실패했지만...), 개조 등등

베이지 투톤에 대한 갈망을 모았던 그 많았던 키캡들이 몇몇 분들에게도 보내드린 것도 있지만 정말로 많은 키캡들이 무각으로 사라지고 염색으로 사라지고 했던 것 같다.

그 만큼 고맙고 좋은 키캡이지만 늘 한가지 불만이 하나 있었는데 그 것은 레이져 각인을 인한 폰트의 농도(?)가 너무 옅어서 승화 키캡이나 이색에 비해서 가독성이 떨어지고 약간 맹~해 보이는 것이 제일 큰 불만이였다. 결국 숱한 테스트를 통해서 나름 최적의 폰트체를 짙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어 공유를 한다.


준비물

  1. 모나미 매직 잉크
  2. 아세톤 또는 Nai 리무버
  3. 리무버 솜
  4. 물에 한번 빨아서 꼭 짠 걸레

방법론

결국 레이져 각인의 홈에 잉크를 넣는 것이 요령이며, 그 잉크의 최적화된 것이 바로 모나미 매직 잉크 라는 제품이다. 이 것은 문방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이며, 일명 매직이라고 불리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필자는 다양한 사인펜과 네임펜을 이용했을 때 가장 색상이 잘나오고 오랜 시간 그래도 잘 버티고 있는 제품이 모나미 매직 잉크였다.


  1. 모나미 매직 잉크를 각인 위에 콕콕 찍는다.(절대 문지르지 말아라...키캡 버린다.)
    - 되도록이면 한자리를 계속 콕콕 찍듯이 잉크를 넣어야 한다.
  2. 이 작업이 다 끝났으면 그 키캡 위에 리무버(아세톤)을 몇 방울 떨어트린다.
    - 이 작업은 각인 외의 매직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으로 여기서 실패 하면 그냥 키캡 버린다.
    - 필자도 이 단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넣는 것을 쉬운데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게 일이라 키캡 몇개 버렸다.
  3. 아세톤이 묻은 키캡 위의 매직을 자세히 보면 술렁이는 것이 보인다. 매직이 녹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때 리무버 솜으로 큰 덩어리의 매직들을 닦어낸다.
  4. 새 리무버 솜에 아세톤을 묻쳐서 키캡의 매직으로 오염된 부분을 미친듯이 닦아낸다. 각인 위로 문질러도 상관없다.
  5. 대충 마무리가 되면 걸레로 마무리 작업을 한다.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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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짙게 되니까 나름 승화의 느낌이 있다. 뭐 재질은 같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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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1. ABS 레이저 키캡은 절대 하지 말 것, 아세톤으로 인해서 키캡이 녹음
  2. 네임펜으로 도전시에는 아세톤 보다는 물파스를 이용할 것(단, 각인 내부의 네임펜도 지워지니 각별히 주의 요망)
  3. 새 PBT 키캡 일 수록 주변에 오염이 잘됨 되도록이면 새것보다는 좀 사용하던 것을 권장함
  4. 수성 사인펜은 사용하지 말 것, 사용하다 보면 손에 묻어남.

마치며...

필자의 궁금증과 꼭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하는 집념은 다소 삶을 살아가는데 불편하긴 하다. 더 좋은 방법을 도전하고 연구해서 많은 분들도 이 곳에 글을 올려주시기를 바란다. 그런데...난 왜 이런 짓을 자꾸 하는 건지...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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