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체리 키보드가 최초로 수입되었을 때, 적축으로 구입했는데요, 아직도 다나와를 보니 그 모델이 그대로 시판중이네요.


G80-3497(g80-3497lycko-2) 모델입니다.


당시에는 키캡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요즘 키캡에 대해 눈을 조금 뜬 후에 살펴보니, 키캡 상태가 영 아닌 것 같습니다.


표면 인쇄도 균일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고, 사출자국이 남아 있는 키도 있고, 조금 큰 키캡은 뒷면 고정단자가 있는 부분의 표면이 움푹하게 패여 있어서 타이핑 할 때마다 항상 감촉이 안 좋았는데요, 최근 레승 10주년 키캡으로 바꾸고 나니 키감이 휠씬 살아났습니다.


떼어 놓은 원래 키캡을 자세히 보니, 왠지 품질도 레승보다 떨어지는 것 같고, pom 키캡이면 내구성이 더 뛰어날텐데, 이미 글자가 지워져 가는 키캡도 있고 해서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그런데, 여기 글을 보니 체리 키보드 가지신 분들은 그 키캡에 상당히 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최초 수입 물량의 키캡은 pom 재질이 아닌가 합니다.


당시 최초 수입 물량이 독일제가 아니라 체코제여서 여러 구입자들이 실망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거든요.


이후 수입 물량은 전량 독일제라고 하던데요.


거기서 차이가 발생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