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
4100을 아주 좋아라 하는 1인인데, CapsLock, 오른쪽Shift, BackSpace 의 날개 키캡은 도무지,
마음에 안드네요. 저는CapsLock를 Ctrl과 바꾸어 쓰고 오른쪽 Shift와 BackSpace도 빈번히 사용하는터라,
키캡의 크기가 좀 커야 편할 것 같아아서 이 날개 키캡의 날개를 없애고 더 넓은 키캡으로 변모시키로 했습니다.
별거 아니고, 미라클픽스라는 퍼터를 이용해서 날개 부분을 매워버리는거에요.
퍼터를 반죽할 때 한꺼번에 하면 한개를 붙일 동안 나머지가 굳어버리기 때문에,
약간의 팁이 필요합니다.
김밥같이 생긴 퍼터를 김밥 자르듯 0.5센치정도 두깨로 칼로 자릅니다.
그러면 찐계란을 반토막 내었을 때처럼 가운데 부분과 둘래 부분이 다른 색깔로 보이게 되는데,
이 두가지 성분을 혼합하면 딱딱하게 굳을 수 있는 상태의 반죽이 됩니다.
이것을 피자 자르듯이 6토막을 냅니다. 가운대를 중심으로 피자조각 자르듯이 잘라야 하겠죠.
그리고 나서 한토막씩 반죽을 해서 예쁘게 붙여주면 되겠네요~~
반죽하는 동안에는 굳지 않기 때문에 두 성분을 잘 섞어주듯이 반죽을 해서 모양을 잘 나오도록 붙이세요.
몇시간 지나면 나무처럼 딱딱해지니 그 후에 칼로 나무조각하듯이 깍아줘도 되고 줄로 갈아줘도 됩니다만,
번거러우니 가급적 말랑말랑할 때 최대한 원하는 모양으로 잘 만들어 주는게 좋아요.
참, 날개쭉지 부분도 플라스틱 자르는 칼로 긁어서 작은 홈을 내두면 퍼터가 침투되어
굳었을 때 더 잘 고정이 되겠네요.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고 하는데, 이로서 제 4100이 추락하는 일이 없을 것 같네요. ㅋㅋ
보고 급한대로 미라클 픽스를 사다 만들어봤는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이 퍼티가 별로 입자가 곱지않고 끈적임이 걸리는데...
같은 미라클 픽스라는 이름이라도 여러 업체에서 나오는 모양입니다. 회사근처 다이소에서 샀는데 입자가 아쉽습니다.
히카리님의 사진에서 퍼티는 좀 고와보이는데 말이죠 ㅋ
자금 여유가 있으시거나 주변에 피규어 자작하시는분 계시면 솔 에폭시퍼티등 피규어 제작용 퍼티를 추천합니다.
(저야 피규어를 가끔 만드니깐 사뒀던게 있는데 저거 만들자고 사기엔 좀 비쌉니다.)
카날이라는곳에서 나온 에폭시 퍼티도 입자나 강도는 좋은데 색깔이 녹색계열이라.....
오~ 멋집니다.
간만에 퍼티좀 만져봐야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