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염인지 좀 오래사용하면 클릭시 손가락이 찌릿찌릿 합니다.


인터넷 후기도 찾아봤지만 직접 비교하는게 날듯해서 용산방문


클릭압 높은건 일단 제외하고, 약한 것들중에 비교하니 비슷비슷해서 고르기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고른 마지막 후보 2개가


1. bloody TL7A

2. 기가바이트 m6880x


블러디는 클릭압이 너무 약해서 마우스를 쥐기만해도 클릭, 오히려 클릭된 상태를 풀기 위해 손에 힘이 들어갈정도라 고민하다 포기

(지금 생각해보면 전시제품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할수 없이, 6880 하고 세컨용으로 저가 로지텍 2개 총 3개구입


그런데 집에서 써보니, 용산에서 느낀 클릭압보다 많이 높아서 괴리감이 들더군요.


사온 놈 3개중에 6880 클릭압이 제일 약하긴 했는데 그립감도 적응안되고,


새로 사온 로지텍 저가형도 기존에 집에서 쓰던것보다는 클릭감이 약하길래,


 6880은 구석에 던져버리고 새로사온 저가형 로지텍중 클릭감이 더 약했던 b100 으로 한동안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아직 더 약한 클릭감을 갈구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두달쯤? 후 용산 2차방문


일단, 저번에 접어뒀던 bloody TL7A 부터 다시 만져봤는데


어라?? 저번만큼 클릭압이 약하지 않더라구요. 전엔 쥐기만해도 클릭됐는데, 이번엔 안그렇더라구요.


다시 6880과 비교해보니 bloody TL7A 클릭압이 그래도 좀더 약하길래 일단 구매후, 더 약한게 있나 여기저기 다녀보니


제닉스 코브라가 더 약한거 같길래, 그것도 구매



집에와보니 이번에도 매장에서보다 클릭압증가 -_-;;



집에선 클릭압이 높은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몇가지 차이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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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이 길었는데, 지금부터가 제가 말하려는 주내용입니다.


1. 일단 클릭시 팔의 자세가 다릅니다.


매장서 마우스 사용시에는 보통 서잇는 자세에서 허리높이 또는 그보다 아래에 있는 마우스를 쥐고 클릭하게 됩니다.


어깨부터 팔목까지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형태가되서 단순히 손가락힘 만으로 클릭하는게 아니고, 일부러 힘을 주지 않더라도


팔무게로 인해 클릭시 어느정도의 팔힘이 추가됩니다. 때문에 같은 마우스라도 매장서는 클릭압이 약하게 느껴지는거 같네요.



집에서 책상에 놓고 사용시에는 팔둑 - 손목 - 손바닥이 연결선상에서 거의 평행하죠.


또 팔둑이 책상 한면에 닿아서 1차로 힘이 분산되고, 손바닥아랫부분도 책상바닥에 닿아서 2차로 힘이 분산됩니다.


거의 손가락힘만으로 클릭하게 되서, 서있는 자세보다 클릭압이 강하게 느껴지는 듯 싶네요.


이 부분은 마우스 뿐아니라 키보드 고를때도 연관된 문제입니다. 입식자세에서 누르는 키압과 책상에서 팔을 걸치고 타건할때의 키압이


다른걸 감안하는게 본인에게 맞는 키보드 고를때도 도움이 될듯 싶네요.



2. 같은 마우스여도 버튼의 어느 부분을 누르냐 따라서 클릭압이 다릅니다.


버튼의 압부분 그러니까 줄에 가까운 부분을 누를때 클릭압이 더 약합니다. 


중간부분은 그보다 클릭압이 강하고, 좀더 끝부분을 누르면 더 강해집니다.


그런데 매장서 클릭시에는 서있는 자세로 마우스를 쥐다보니,  손바닥 아랫부분 (손목에 가까운 두툼한부분)이 바닥에 닿지 않은 상태로


마우스를 잡게되고 그러다보니 책상서 사용할때보다 버튼의 앞쪽부분을 클릭했던게 아닌가 싶고, 그게 매장서 클릭압이 낮다고


느낀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3. 그럼 어떤 마우스를 어떻게 골라야 하느냐?


a. 1번과 2번 상황을 상쇄하도록 매장서 클릭할때 몸을 낮춰 책상서 사용할때처럼 손목과 팔둑 (팔둑까진 전시공간상 힘들지도요)


이 평행되도록 해서 손가락 힘만으로 클릭하는 자세로 비교해봅니다.


b. 매장에서 마우스를 보면 손가락 얹는 부분의 곡선면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ㄱ) 전체적으로 볼록한 경우도 있고, 


ㄴ) 손가락 끝 닿는 부분이 살짝 오목한 경우도 있고

(이경우 손가락 중간부분은 밀착되지 않고 들뜨게 됩니다. 위에서 구매한 제닉스 코브라가 클릭압이 낮음에도 뭔가 이질감이 느껴진

이유기도 하구요.)


ㄷ) 곡선이 완만해서 약간 평평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ㄱ)처럼 손가락 얹어놓은 부분이 완만하게 둥근 곡선형태의 마우스를 추천합니다

(조만간 용산에 3차 방문하면 이부분도 비교해볼 생각입니다)


그래야 마우스를 쥐었을때 검지손가락과  마우스의 곡선면이 들뜬 부분 없이  밀착되되어,


클릭시 손가락 끝이 아니라, 곡선면을 따라 밀착된 손가락 전부분에 힘이 분산되어 전달할 수 있어서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덜갑니다.



c. 위에 언급한 버튼을 클릭하는 위치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손이 큰 분은 해당안되겠지만, 제경우 손이 작고 손가락도 짧은편이라, 왠만한 마우스를 쥐면 버튼의 중간이나, 끝보다 더 가까운 부분을


누르게 되더군요. 위에 연급했듯이 끝부분으로 갈수록 클릭압이 강해집니다.


클릭압이 동일하다면, 클릭하는 손끝부분이 마우스버튼의 중간에서 좀더 앞 ( 앞쪽에 가까울수록 좋습니다)에


닿을 크기의 마우스가 좋습니다. (각자 손크기에 따라 다른 문제겠지요).



아직 매장가서 이러한 관점에서 직접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아예 손가락 끝마디가 마우스 버튼의 맨앞부분을 약간 벗어날 정도로 작은마우스가 손가락 관절에는 제일 좋지 않을까 추측중입니다.


마우스 클릭시 손가락을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힘이 작용되는데, 우리의 손가락은 그렇게 편상태에서 누르는 작업에 맞춰진게 아닙니다.


쥐는 동작에 맞춰진거죠. 손가락이 마우스 버튼 앞쪽선을 넘어가버리면 클릭시에, 누르는 힘 뿐 아니라 쥐는 방향으로도 힘이 들어갑니다.


그쪽이 손의 기본 동작에 좀더 부합된다고 보구요. 손가락 관절에도 무리가 덜 가리라 추측합니다.


좀 요약하면, 

1) 본인손에 좀 짧다 싶은걸 고르세요. 그래야 손가락이 버튼 앞부분까지 닿습니다.


2) 마우스에 손을 얹었을때 되도록 손가락의 많은 면적이 밀착되는게 좋습니다.

(1번과 2번은 동시에 맞추기 힘든 조건이라, 둘중 하나라도 되면서 그립감 편하고 클릭압 약하다 싶은거 골라야 할듯 싶네요)


3) 마우스를 쥐고 클릭할때, 책상에서의 팔각도 손각도와 비슷한 상태가 되도록 하고 시현해보세요 (아마 매장서는 엉거주춤하게 자세를 낮추셔야할듯..)


용산 3차 방문시 위의기준에 가까운 제품이 있다면 사용기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