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사용자들을 위한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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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의 본체와 리시버


시작하면서…

키보드 쪽은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여서 이전 부터 여러 제품을 접해보았지만 마우스쪽은 별다른 관심이 없었음을 솔직히 밝힌다.

그나마 기억이 나는 제품은 예전 매킨토시 SE와 SE/30에서 사용했던 사각 마우스와 PC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사용했던 로지텍 휠 마우스 정도. 물론 중간에 켄싱턴 트랙볼과 같이 환상의 포인팅 디바이스를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늘 자금난 속에 쪼들려서 곧장 트래이드 하곤 했다. 아.. 그리워라.. 캔싱턴 트랙볼 T_T..

어쨌던 개인적으로는 애플과 로지텍 마우스를 주로 사용했다. 애플 제품은 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세컨드 버튼까지 존재하지 않는 심플한 마우스이다. 하지만 맥 OS를 사용할 때는 그다지 치명적인 부분이 아니고 필자가 이들 마우스를 사용할 때만 하더라도 휠이 달린 마우스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별 불편없이 사용했다.

그리고 로지텍 휠 마우스는 어딜가든 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 제품이 좋다, 나쁘다는 판단을 하기 어려웠다. 너무나 표준화된 마우스기 때문에 개인적인 판단력이 적용할 여지가 어려웠던 것이다.

두 제품은 완전히 다른 형태이지만 하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마우스 자체의 높이가 낮은 제품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취향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우스의 높이가 낮은 제품을 좋아한다. 마이크로 소프트와 같이 마우스의 높이가 높은 제품은 로지텍이나 애플 마우스에 비해서 손목이 꺽여지는 각도가 급하게 되어 손목이 쉬 피로하게 한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애플과 로지텍 마우스를 그러저럭 만족하면서 썼나 보다.

아. 이제는 마이크로 소프트 마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개인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 마우스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기껏해야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근무할 때 쓰던 마이크로 소프트 휠마우스를 썼는데 이 제품은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 외에 다른 고급 제품들은 앞에서 언급했던 높이가 높고 덩치가 큰 제품일 뿐만 아니라 가격도 비싼 제품이었기 때문에 이들 제품을 위해서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상황이 작년부터 조금 바뀌었다. 필자는 작년 여름 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를 업무용 으로 쓰게 되었다. 제품은 마이크로 휠 마우스, 볼 마우스이지만 제품 자체는 우수하여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가을쯤 얻었던 마소 휠 마우스 옵티컬은 집에 있는 PC에 물려 쓰려다가 마우스의 덩치와 높이에 질려 동생에게 물려주었다.

나와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에 관련된 이야기는 지금 까지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갖은 악평을 다 듣고 있는 기업이지만 하드웨어 부분에서 만큼은 좋은 평을 듣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다. 타 하드웨어 업체에 비해서 하드 웨어 퀄리티가 상당히 좋을 뿐만 아니라 구동 드라이버 역시 양질의 것을 내놓는 것을 알려져 있다. 또한 인체공학 키보드나 광마우스 처럼 항상 주변기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kbdmania.net에서는 10월 말 마이크로 소프트의 틸트 휠 마우스 리뷰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틸트 마우스는 볼마우스, 휠마우스, 광마우스에 이은 마우스의 4세대 격인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12월 초순 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작년 말쯤 최고급 품인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2.0 래더 버전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본 리뷰는 바로 이 제품에 대한 사용기이다. 이미 PC용으로는 훌륭한 사용기가 올려져 있기에 본인은 맥에 관련된 사용기를 적어 보려 한다.

맥 마우스?

이미 윈도우즈가 세상을 지배한 후이지만 그림 운영체제와 마우스에 대한 보급에 대해서는 애플과 매킨토시에 대한 경의를 표해야 하지 않을까? 어쨌던 맥과 마우스는 땔래야 땔 수가 없는 관계이다. 한때 매킨토시는 키보드가 번들로 제공되지 않고 마우스만이 제공된 경우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PC 마우스에서는 이미 광-휠 마우스가 업계의 대세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맥 마우스는 원버튼 광마우스 게다가 휠까지 없는 제품을 기본 마우스로 해서 팔고 있다. 휴먼 인터페이스나 올바른 주변기기에 대한 애플의 고집은 인정하지만 적어도 중.고급 사용자를 위해서 세컨트 버튼과 휠이 달린 마우스를 병행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도 애플을 블루투스 원버튼 마우스를 내놓았다. 원버튼 마우스에 이상하리만치 집착을 보이는 애플인 만큼 새로운 마우스를 내놓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이러한 애플의 고집 아닌 고집 때문에 상당수의 유저가 로지텍,  마이크로소프트, 켄싱턴과 같은 써드 파티의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세 업체는 업체의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꽤 오래전 부터 맥용 전용 드라이버를  만들어온 회사이다.  USB 타입의 마우스라면 맥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붙긴 하지만 세부적인 세팅까지 생각한다면 이 세 업체의 마우스를 고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과연 튈트 휠인가?

마소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2.0에 대한 첫번째 질문을 던져보자? 진정 튈트 휠이 필요한가? 일단 마우스의 수직 스크롤 휠은 마이크로 소프트 마우스에 의해서 첫 탑재된 후 거의 모든 마우스 업체가 이를 채용하는 엄청낭 성공을 거두었다. 무엇보다도 스크롤 휠은 세로 길이가 긴 웹 페이지를 볼 때 아주 요긴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새로운 기술은 단순히 아이디어가 새로운 것을 뛰어넘어 사용자의 실제 요구에 완벽하게 부합되어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아직 마이크로소프트가 틸트휠을 탑재한지 단지 몇개월 밖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 기술이 적절한가 그렇지 않은 가에 대한 결론은 다소 성급할 수 있다.

하지만 맥이나 윈도우 모두 좌우 스크롤을 하는 경우가 매우 적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위 기술은 실제 필요보다는 기술을 위한 기술을 위해서 만들지 않았는가 하는 느낌이 든다. 또한 틸트 휠이 하나의 휠로 상하좌후의 스크롤을 담당해 편리하기는 하지만 직관적으로 사용하기는 마우스의 좌측면에 좌우 스크롤 휠이 다는 편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좌우 휠은 이미 A4tech에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사항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를 피하기 위해 틸트 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어쨌던 필자가 느끼기에 좌우 틸트 휠은 있으면 편리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핵심 기능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앞으로 튈트 휠이 어떤 방향을 가져올지는 모르지만 수직 스크롤 휠과 같은 대박 예감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솔직히 고백해 본다.

물론 몇몇 리뷰에서 언급했듯이 엑셀과 같이 좌우 스크롤이 빈번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틸트 휠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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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2.0의 틸트 휠


편리한 커넥팅과 비교적 정확한 포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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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의 리시버


마소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2.0은 RF 방식의 마우스이다. 외국 시장에서는 RF 이외의 블루투스 방식의 마우스도 출시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블루투스 주변기기의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시장 형성이 안되었기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RF 기종만을 선보인 것으로 생각한다.

마소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는 신 기종 답게 기존 RF 방식 마우스 보다 사용이 좀더 편리해졌다.  본체와 마우스를 연결할 때 별도의 싱크 버튼을 누르지 않고 리시버만을 연결하면 바로 마우스를 쓸 수 있는 것은 무선 마우스 익스플로러 2.0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기능으로 처음 마우스 사용시 싱크 버튼을 눌러야하는 불편함을 제거했다는 면에서 칭찬할 만 하다.

RF 방식의 마우스 치고는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2.0은 비교적 정확한 포인팅을 보여준다. 최근 세 종류의 무선 마우스를 사용해 보기에 이를 정리하자면 저가 무선 마우스와 블루투스 마우스의 중간쯤이라고 할까. 저가 무선 마우스 처럼 마우스 포인터가 조금씩 끊어지는 현상은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아주 빠르게 마우스를 움직인다면 유선 광 마우스와 달리 약간씩 튀는 현상이 발견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무선 마우스에 서도 발견되는 부분이기에 큰 단점은 아닐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테스트 중인 블루투스 마우스쪽의 커서 움직임이 마음에 들었는데 또 다른 사람은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의 움직임을 선호하는 는 등 사람마다 선호하는 마다 각기 다른 것 같다.

어쨌던 무선 마우스임에도 불구하고 유선 마우스를 쓰는 것과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초창기의 무선 마우스와 달리 현재의 무선 마우스는 어느정도 수준으로 올라간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럭셔리한 항공 모함

일단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2.0은 뽀대가 나는 제품이다. 최근 유행인 검은색에 재질까지 가죽으로 입혀놓았으니 같은 디자인의 제품보다 1~2만원 더 받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로지텍의 디자인이 다소 모던한 분위기라면 마소 마우스들은 조금은 우직한 미국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든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크기도 미국적이다. 마치 미국의 엔터프라이즈 항공모함을 연상시킨다. 마우스의 높이나 세로 길이 모두 일반 마우스에 비해 30% 이상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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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의 외관 - 절묘한 곡선 처리를 하여 그립감을 향상시켰다.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는 이름 자체에도 숨은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인텔리가 붙은 모델들은 5개의 버튼을 탑재하고 있으며 익스플로러는 좌우 대칭이 아닌 우측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오른손 사용자 전용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때문일까? 필자의 손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마우스를 잡으면 마우스를 잡는 다는 느낌이 강했다. 반면에 마소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를 잡으면 손이 마우스에 떠있는 느낌이 든다. 적어도 마소의 마우스들은 동양인의 신체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일반 평은 비교적 정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에서 마소 마우스가 높이가 높아서 사용하기가 다소 불편하다고 언급했는데 마소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2.0의 경우에는 마우스가 오른쪽으로 약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그런 느낌은 훨씬 덜하다. 마우스를 잡고 있으면 이전 마우스 처럼 직접적인 불편함은 느껴지진 않지만 그렇다고 편리하지도 않는 어중간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마우스 자체가 워낙 크다 보니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볼륨감은 컨디션이 좋을 땐 만족감으로 그렇지 않을 땐 어색한 감으로 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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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다소 부담스러운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의 높이


이 마우스를 쓰다 크기가 조금 작은 마우스를 쓰면 순간적으로 어색해지다가 좀더 안락한 기분을 느낀다.

버튼과 휠 - 틸트 휠을 제외하면 평군 이하의 느낌

디자인에 이어 무선 인텔리 마우스 2.0의 버튼과 휠에 대해서 언급해보자.
결론 부터 말하자면 틸트 휠 기능을 빼다면 버튼과 휠 느낌은 평균 이하이다. 다섯개의 버튼이라는데에서 점수를 좀 따겠지만 요즘이야 5~6만원 이상의 마우스에는 거의다 다섯개의 버튼이 붙어 있으니 특별한 것은 없다.

일단 상단의 첫번째 버튼과 두번째 버튼의 클릭감이 밋밋해졌다. 1~2만원 마우스보다 경쾌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 마우스의 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실망적인 부분이다. 이 부분에 실제 스위치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차라리 예전 스위치를 쓰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다.

또한 좌측에 붙어 있는 Forward, Back 버튼에 대해도 잠깐 언급해 본다. 버튼이 너무 위에 붙어 있기 때문에 조작성이 그다지 좋지않다. 웹 서핑을 하는 중에 엄지 손가락을 위로 움직이는 것은 큰 고역이다. 로지텍의 경우 이들 버튼이 하단쪽에 위치하기 있어서 무척 편한데 이러한 점이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리고 틸트 휠 기능이 추가된 신형 휠의 느낌은 마우스 버튼 보다 더 실망적이다. 로지텍 처럼 휠 스크롤을 움직일 때 느껴졌던 확실한 구분감이도 없고 마소 휠 마우스와 같은 부드러움도 없는 뻑뻑함 만이 느껴진다.

적어도 손맛에 있어서는 타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제품이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이다.

무선 기능과 밧데리  

무선 마우스니 만큼 얼마만큼의 무선 기능을 잘 지원하지는 마우스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  부분이 되겠다.

RF 마우스다 보니 블루투스 모듈과 달리 핸드폰의 충전기만한 리시버를 연결해 주어야 한다.  확실히 블루투스와는 달리 업계 공통이 아니라 자체의 리시버를 사용하므로 같은 메이커가 아니라 이 기종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다소 복잡해 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무선 감도는 적어도 일반적인 사용거리 2~3m에서는 완벽한 작동을 보여줬다. 홈씨어터로 PC를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정도의 거리라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블루투스 마우스와 달리 10m 수준에는 신호가 도달하지 못했는데 RF 무선 마우스 특성한 이는 일정 부분 한계라고 생각한다.

밧데리는 타 제품과 달리 하나의 밧데리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그동안 무선 마우스의 무거운 무게가 다소 부담 되었던 사람이라면 이 제품은 만족할 한 제품인 것 같다. 실제 사용 시간도 대폭 확장되었다고 하는데 이 제품을 장시간 테스트할 수 없어 이 부분에 대한 검증은 하지 못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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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무선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의 밧데리 사용


맥용 소프트웨어 드라이버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소프트웨어 만들던 회사 아닌가? PC용이나 맥용 모두 드라이버는 잘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다. 이미 애플의 신형 운영체제인 Mac OS X 10.3 (팬더)를 사용하고 있는데 별다른 수정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드라이버 구성은 PC용과 거의 동일하다.

System Preference에서 마이크로 소프트 마우스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전형 조절판 화면으로 소개화면이 나타난다. 이를 한번 클릭하면 본격적인 마우스 세팅 화면으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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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포인트 드라이버 초기 화면


마우스 제어판은 크게 포인트 옵션, 버튼, 스크롤링, 와이어레스 다섯 파트로 나와 있다. 조절판 상단엔 특정 어플리케이션에만 마우스 버튼을 설정하는 기능이 있는데 대부분 디폴트 기능을 사용하므로 이 옵션을 사용하는 일은 그다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포인터 옵션은 마우스의 속도를 조정하는 곳이다. 보통 시스템 기본 설정 대신, 인텔리 마우스 전용 세팅을 설정하는 편이 좋다. 이렇게 선택해야 마우스를 제대로 된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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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맥용 드라이버의 포인터 옵션 화면


버튼 옵션에서는 각 버튼의 기능을 설정한다. 다른 버튼들은 특별히 건드릴 것 없고 휠 버튼은 자신의 입맛대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필자는 F9키를 휠 버튼에 할당 했다. 이 기능는 익스포제라는 Mac OS 특유의 기능으로 복잡하게 늘어져 있는 창을 화면에 축소하여 일목요연 하게 표시하는 것이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이 F9와 같은 특수키는 설정할 때 바로 기능이 적용되므로 일단 특수키(Command, Control, Options 중 하나) 옵션을 켜준 후 특수키를 누르고 다시 특수키 옵션을 꺼주는 일종의 편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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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 맥용 드라이버의 버튼 옵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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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Mac OS X 10.3의 Expose 기능


스크롤링 옵션에서는 휠의 속도 및 가속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수직 방향의 휠 같은 경우에는 예전가 달리 가속이 되므로 웹 서핑할 때는 좀더 편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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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맥용 드라이버의 스크롤링 옵션 화면


마지막 와이어리스 옵션은 밧데리 상태 및 신호를 확인해준다. 바로 화면에서 변동 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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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 맥용 드라이버의 스크롤링 옵션 화면


결론

자 이제 마지막 부분이다. 모든 제품은 살만하냐 살만하지 않느랴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심플하다.

이 제품은 럭셔리한 주변기기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용자, 손이 커서 일반 마우스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라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다만 MS 마우스의 크기가 부담스러운 사용자나 게임이나 디자인 용도로 좀더 섬세한 해상도를 지원하는 마우스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로지텍의 MX-700을 추천한다.

이도 저도 말고 심플함이나 홈씨어터 용으로 장거리에서 쓸 수 있는 마우스를 찾는 사람이라면 애플의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2.0을 보여 주면서 편리한 접속방법과 비교적 정확한 포인트 감, 좋은 무선 감도의 훌륭한 마우스를 보여줬고 거기다 가죽 질감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튈트 휠 기능까지를 탑재해서 최고가의 마우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손맛이나 제품 자체의 커다란 덩치, 아직 검증되지 않는 틸트 휠 기능은 의문으로 남는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나 동양인 스타일에 맞는 디자인과 위에서 언급했던 단점을 극복한 개정판을 낼 수 있을까? 이러한 개정판이 늦는다면 마소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2.0 래더 모델은 절대 마우스라는 칭호 대신 단순한 선택 대안의 제품으로만 자리잡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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