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를 달고나왔지만 사실은 레이저에서 제작한 Habu라는 마우스 입니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마우스 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니 우레탄 코팅이 끈적끈적 해지더군요.


먼지가 앉아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을 지경에 이르러서 벗겨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림1 긁어냈습니다. 좀 화가 났었나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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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이렇게 긁어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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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굵은 때는 이제 거의 다 벗겨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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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보기 흉하네요. ^^ 그래도 우레탄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끈적이는 느낌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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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자! 이제 화학적 박피의 시간입니다. 약국에서 면솜과 같이 구매했습니다. 4천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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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우레탄 코팅을 벗은 제 마우스의 모습입니다. 미끈하죠? 보기는 좀 흉합니다. 아세톤을 묻힌 면봉이 왔다갔다한 곳은 자국이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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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점:

아세톤은 마우스 가까이 두지 마세요. 플라스틱이건 코팅이건 모두 다 녹입니다.

메칠알콜과 에틸알콜 모두 우레탄 코팅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족:

사실 실험정신이 충만하지 못해서 정확히 메탄올이 박피를 했는지 에탄올이 박피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이것 저것 다 해봤거든요. ㅋㅋㅋㅋ 추가적인 실험에서는 메탄올 보다 에탄올이 우레탄 코팅을 더 잘 벗겨내는 것 같았는데요

실험 정신이 살짝 돌아왔을 때는 이미 우레탄 코팅이 대부분 사라지고 난 후라서요. ㅠㅠ


우레탄 코팅되어있는 마우스가 한두개가 아니니 조금 더 나은 결과로 돌아오겠습니다. ㅎㅎ


사실 로지텍 G9도 우레탄 코팅이 일어나길래 사포로 밀었던 어두웠던 과거가 있습니다. ㅋㅋㅋ 


하여튼 우레탄 코팅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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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