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MS 4500 블루트랙 유선 마우스 입니다. 평점 70점 주겠습니다.
기본 스펙은 5 버튼 기본 마우스로써 휠에 걸림이 없고 틸트 휠이라 MS 지원 소프트웨어에서는 좌우로도 움직입니다.
블루트랙(블루 LED, MS 센서) 이라 왠만한 곳에서도 잘 굴러간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며, 해상력도 충분해서 큰 모니터에서도 쓸만하고 정밀한 포인팅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도(2013년 11월) MS 에서는 주기적으로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해주기 때문에 지원도 좋은 편 입니다. 바로 몇일 전에도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걸림이 없는 휠이라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 싫어하지만 익숙해지면 한줄씩 내리는 정밀 휠도 가능해져서 좋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마우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우라질 우레탄인지 고무인지 하는 코팅.. 아주 지저분하게 벗겨져 있습니다. 본래 체열도 많고 땀도 많아서 채 1년을 못 버티고 저 모양 저꼴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저 하우징 일체형 버튼..
이 마우스에서 사용하는 스위치 입니다. 본래 제가 사랑하는 MS 볼마우스와 같은 스위치 입니다. 제조사가 마쯔다 였던가요..
이 마우스의 클릭감 향상을 위해 볼마우스에서 뜯어 이식해봤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같은 스위치를 사용함에도 구형 볼마우스는 극상의 클릭감을 자랑하는데 이 마우스는 극악에 가까운 클릭감을 가졌습니다.
그것은 저 하우징 일체형 버튼 탓 입니다. 하우징 일체형 버튼을 사용하면 디자이너들도 이쁘게 만들 수 있고, 제조과정도 단순해져서 좋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주 쥐약입니다.
지금도 아무리 사람들이 칭찬을 해도 저런 하우징 일체형 버튼일 경우 전혀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마우스를 쓰다보면 손이 슬금슬금 내려오며 궁뎅이를 쓰다듬는(-_-) 형상이 됩니다. 이 마우스는 뒤가 뚱뚱해서 그런 경향이 좀더 강합니다.
마지막 단점.. 휠버튼..
저 휠버튼.. 저는 꽤 자주 씁니다. 그런데 엄청 강한 반발력을 자랑합니다. 체리 흑축 따위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의 압력 입니다.
때문에 민감하기 짝이 없는 휠이 움직여서 가운데 클릭이 빗나가곤 합니다.
이 마우스를 쓰기 전까지만 해도 M$ 마우스 매니아였습니다. 볼마우스 시절부터 M$ 마우스를 사용해 왔습니다.
지금? MS 건 로지텍이건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있지요. 구형 마우스를 몇개씩 사다 놓는 이유 입니다.
제가 한때 게임도 이것저것 많이 했고, 사회 초년생으로 일도 많이 하다보니 손가락부터 손목, 어깨까지 모두 터널 증후군이 온 적 있습니다. 그 이후 마우스도 절대 가벼운 것만 사용하고 버튼 클릭감도 매우 중요시 여깁니다. 마우스는 듬직한게 좋다면서 무게추 넣는 것을 전혀 이해 못 합니다. 손목 터널 증후근 겪으신 분들은 제 말 이해하실 겁니다.
그때부터 기계식 키보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스프링도 저압 스프링만을 사용하는 이유이지요.
쓰다보니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습니다. 지금도 제 머리 속에는 구형 하우징 안에 어떻하면 이 마우스의 센서를 이식 시킬 수 있나.. 그것만 고민 중이라지요.. -_-;
제발 MS 가 정신 차리고 그렇게 해줬으면 합니다.
레오폴드 FC200R Lite --> 오렌지 넌클릭
킹 세이버 --> 핑크 넌클릭
필코 제로 --> 백축 클릭
필코 제로 텐키레스 --> 백축 클릭, 흑축 넌클릭
세진 SKM-2040LH
PS2AVR White 아크릴 full LED + 대륙 승화 블루 한글 + 체리 구갈축
PS2AVR 투명 아크릴 Full LED + 대륙 승화 레드 키릴 + 체리 갈축(45g)
곤님 키티 패드 + 체리 구갈축
토프레 리얼포스 10주년 차등 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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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표 흑단(음핑고) 텐키레스 팜레스트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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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옵티컬 1.1 * 3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옵티컬 3.0 (옴론 재팬 개조형)
마이크로소프트 블루트랙 4500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로지텍 G3
로지텍 무선 트랙볼 M570
저도 마우스에 대해서 mokie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하우징 일체형 버튼은 별로다.
하우징의 탄성이 더해져서 클릭이 무거워지고 깔끔한 클릭이 나오기 어렵죠. 분리형 버튼의 경우 스위치를 누르려면 스위치 자체가 밀어내는 힘만 극복(?)하면 되는데 일체형은 하우징을 휘게하면서 스위치를 눌러야해서 가벼운 클릭이 어렵죠. 일산 옴론 스위치로 교체하면 조금 나아지기는 합니다.
2. 우레탄/고무 코팅은 별로다.
시간이 지나면 끈적거리거나 흉하게 벗겨지죠.
3. 마우스는 가벼울 수록 좋다.
무거운 마우스는 확실히 손목에 무리가 갑니다. 요즘에 무선 마우스가 대세라 배터리 무게 때문에 필연적으로 마우스들이 무거워지는데, 잘 미끌어지는 마우스패드를 사용하면 손목에 오는 피로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Razer의 ExactMat을 사용합니다. 천으로 된 것은 잘 안미끌어지더라구요. 플라스틱으로 된 Destructor도 사용해봤는데 ExactMat보다는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ExactMat은 Mamba와는 잘 안 맞더군요. ㅠㅠ
MS 마우스의 휠버튼은.. 포기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더 좋은 마우스들이 많이 나와서 MS 마우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맞겠네요. 요즘에는 마우스의 종류가 많아서 분명 예전 휠버튼 스타일을 가진 마우스가 있을 겁니다. 레이저의 맘바 마우스의 가운데 클릭이 예전 방식과 비슷합니다.
그래도 마우스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적하신대로 기계적인 성능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지만 여타 다른 마우스의 기능은 꾸준한 향상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용하는 모니터 해상도를 고려하면 이전 마우스는 못쓸 정도니까요. 예전에 아무것도 모를 때 마우스 감도를 높여서 사용했는데 그렇게 사용하면 한 픽셀씩 움직이는 정교한 포인팅은 물건너간다는 것을 깨우친 이후로는 제어판에서 감도를 낮추는 일은 있어도 높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돈주고 바로바로 구할 수 없는 물건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족하지 못하고 꾸준히 새로운 마우스를 들이죠. ^^ 그래서 마우스가 꽤 많습니다만.. 뭐 열심히 써줬기 때문에 그다지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앞으로 나올 마우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계적 완성도 좀 높여달라는 것 (내구성에 좀 신경을..)
그리고 좀 가벼운 무선 마우스를 만들어 달라는 것
옆에 달려있는 커스텀 버튼에 값싼 멤브 스위치를 사용하지 말고 깔끔하게 딱딱 떨어지는 기계식 스위치를 박아달라는 것
이정도가 되겠네요.. ㅎㅎ
조 비슷한 모델들이 다 그런가 보네요. 마우스 비싼 거 잘 안
(못)사는데 3년전에 무선이 대세다 싶어 블루트랙 모델 나올 때 모바일4000을 샀었습니다. 당시 4만원이었는데(요즘은 2만원도 안함) 완전 미니마우스는 아니라서 그립감은 괜찮았는데(주로 아내가 사용) 그노무 휠 움직임도 그렇지만 휠고무가 찢어집니다.-_- 그걸로 2번 교체 받고 3년 a/s 끝났네요. (a/s 하나는 짱-군말 없이 바꿔 줌)클릭감도 별로긴 했어요. 게다가 엉뚱한 위치의 뒤로가기 버튼도...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