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옴론 차이나 스위치를 사용하는 마우스 로지텍 G3 와 익옵1.1 의 스위치를 옴론 재팬으로 교체하였습니다.
먼저 배를 딸 선수들 입니다.
좌측부터 로지텍 G3,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옵티컬 1.1 정품,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옵티컬 1.1 OEM 마지막 생산분 입니다.
G3 는 한 1년 쓰니까 더블클릭 현상도 나타나고 클릭감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교체하게 되었고..
인옵 정품은 우측 클릭이 안되서 교체를 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선배가 쓰던거라 한 10년 됐는데 최근 서버실에 짱박혀 있던 거 찾아서 과산화수소로 한번 태닝을 제거한 제품 입니다. 옆에 인옵과 비교해보면 색이 아직 노르스름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인옵 OEM 은 사실 상 마지막 생산품이라고 생각되는 것으로 당시 두개를 구입해서 하나는 회사에서 사용 중 입니다. 여기 있는 녀석은 사용도 안 한 새거죠. 회사 것을 사용하고 있으려니 오래 클릭하면 손가락이 아파서 교체를 결심했습니다.
정품과 최신 OEM 을 뜯어보니.. 어랏 기판 생김새가 다르군요. OEM 생산품이 800 dpi 로 정품보다 정밀도가 조금 높다고 하던데 그탓인가 봅니다. 근데 저렇게 생겨서 기판 분해할 때에도 조금 더 귀찮았습니다. (ㅡㅡ)...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럴 거면 아예 센서 자체를 레이저 등 신형 센서로 좀 바꿔주지...
그런데 정품과 OEM 버전이 기판만 다른게 아닙니다. 정품은 옴론 재팬을 사용하고 OEM 은 옴론 차이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사용품인 OEM 을 보니까 그리스도 발라져 있군요.. 호오.. 이걸 보곤 정품에도 그리스를 발라줬습니다.
일단 둘 다 기판을 분해해서 정품은 망가진 오른쪽 버튼, OEM 은 왼쪽 버튼을 새로 구입한 옴론 재팬으로 바꿨습니다.
마지막으로 G3 사진 입니다. 역시나 옴론 차이나가 사용되었고 자주 쓰는 왼쪽 버튼을 옴론 재팬으로 교체하였습니다.
모두 조립하고 남은 뜯어낸 스위치와 남은 볼트.. 음.. 스위치는 그렇다치고.. 음.. 볼트는 왜 남은 걸까요.. ㅜ_ㅜ???
여하튼... 버튼을 교체하고 난 소감..
요즘 나오는 마우스들의 하우징 일체형 버튼 탓이 클릭감이 개판이 되고 손가락에 무리가 간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그래서 구형 제품들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요. 하지만 옴론 차이나 스위치는 클릭감이 좀 딱딱한 편이라 아직 손가락에 무리가 가는 듯 하여 조금 더 부드러운 옴론 재팬으로 교체를 시도하였습니다.
결과는.. 대성공까지는 아닙니다만, 비교적 성공적이었습니다.
G3 의 경우 약간 더 오래 쓸 수 있을 정도로 클릭감이 향상이 있었습니다만,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무슨 탓일까요. 학교 다닐 때 레포트 쓰라 G1 과 비슷한 스타일의 흰색 로지텍 마우스를 5년 가까이 사용했을 땐 무척 만족스러웠는데..
인옵은 오늘 데이타 제출해야 되서 하루 종일 손가락이 부러져라 사용했는데 약간 손가락에 무리가 왔습니다. 하지만 옴론 차이나 때처럼 손가락에서 열이 날 정도는 아니군요. 확실히 교체한 보람이 있긴 있습니다.
결론은.. 분명 옴재로의 교체가 성능향상은 있었지만 대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었으며 직업병 생기기 전에 마우스의 대체품이 필요하다...가 아닐까 합니다. ㅜ_ㅜ
레오폴드 FC200R Lite --> 오렌지 넌클릭
킹 세이버 --> 핑크 넌클릭
필코 제로 --> 백축 클릭
필코 제로 텐키레스 --> 백축 클릭, 흑축 넌클릭
세진 SKM-2040LH
PS2AVR White 아크릴 full LED + 대륙 승화 블루 한글 + 체리 구갈축
PS2AVR 투명 아크릴 Full LED + 대륙 승화 레드 키릴 + 체리 갈축(45g)
곤님 키티 패드 + 체리 구갈축
토프레 리얼포스 10주년 차등 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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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표 흑단(음핑고) 텐키레스 팜레스트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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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옵티컬 1.1 * 3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옵티컬 3.0 (옴론 재팬 개조형)
마이크로소프트 블루트랙 4500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로지텍 G3
로지텍 무선 트랙볼 M570
일체형 버튼의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모든 원인이 그곳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근 마우스가 별로인 이유는
1. 조금 더 반발력이 있는 스위치를 사용하기도 하고
2. 버튼의 디자인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우스를 세로로 자른 모양, 즉 종단면을 그려봤습니다. 그림을 보면 1번은 마우스 스위치가 앞쪽에 와 있고, 2번은 뒤쪽에 위치합니다. 뒤쪽에 위치하면 빨간점을 눌렀을 때 훨씬 적은 힘으로 스위치를 동작하게 할 수 있지요.
예로 MS Habu (실제 디자인은 Razer가 담당했죠, 기판만봐도 Tempest라고 써있습니다.)는 버튼이 뒤쪽에 위치하는데 옴제로 교체했더니 정말 가벼운 클릭이 됐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만드느냐? 라고 의문을 던지실 수 있는데.. 그건 저도 잘.. 아마도 조사 결과 조금 더 무거운 클릭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작의 편의상\1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지요.
\1 요즘 마우스에 들어가는 기능이 많다보니 버튼을 기판 안쪽으로 놓게 되면 다른 컴포넌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