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광마우스를 쓰면서 부터 마우스 패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까지 제게 마우스 패드는 필수 선택 사항이 아닌 단순한 팬시 상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생각이 박히게 된 이유는 그동안 썼던 마우스 패드가 형편 없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판매점 같은데서 뿌리는 마우스 패드를 받아다 쓰곤 했으니까요..

그러다가 fineapple님의 사무실에 가서 펠로우즈 마우스 패드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마우스 자체는 저가형의 사이버 비틀 마우스인데도 불구하고 놀랍만큼 훌륭한 조작감을 보여주더군요. 알고 보니까 이게 다 마우스 패드 때문이었습니다.

아.. 얼마만큼 마우스 패드에 속아왔는지 배신감을 느낄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벼르고 벼르던 끝에 오늘 용산에서 펠로우즈 마우스 청색 패드를 사왔습니다. 사온 느낌은 놀랍습니다. 그동안 별 신통치 않았던 볼 마우스는 매끄럽게 춤을 추듯 굴러가며 마이크로소프트 광 마우스와 조합도 환상입니다. 이렇게 좋은 물건이 왜 이제 제 눈에 띄었는지. 정말 4~5천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고의 PC 소모품이었습니다.

모처럼 만에 좋은 소모품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혹 저처럼 마우스 패드에 무신경 했던 분이라면 이 제품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로써는 강추 품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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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