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S에서 한국 업체인 럭시움사에서 출품한 '럭시드(Luxeed)' 키보드가 얼리아답터 및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이 키보드의 기본 컨셉은 꽤 오래 전에 본 사이트에 올라왔던 발광 키보드의 아이디어 그대로 이다. 이 키보드에는 약 430개의 LED가 내장되었으며 사용자는 512 색상 중 하나의 색상을 지정된 키에 지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각 키마다 일정한 색상을 설정할 수 있고 향후 제작사에서 설정하는 수 많은 컬러 스킨 중 원하는 스킨을 다운 받는 것도 가능하다. 럭시드 키보드는 국내의 여러 키보드 매니아들이 원하는 텐키레스 형태를 띄고 있으며 숫자 입력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숫자 키패드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단 숫자 키패드의 경우 별도 구매 해야 함.

더욱 놀랄만한 것은 사용자에게 개발의 여지를 남겨 두었다는 것이다. 제작사에서는 향후 API를 공개하여 MP3 플레이어나 기타 게임과 키보드 발광 기능을 연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비록 옵티머스의 풀 LCD 키보드와 비교해 보면 화려함은 다소 뒤쳐질 지 모르나 제품화나 가격면에서 보다 유리한 편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성과도 기대된다.

놀랍게도 회사의 개발 직원 및 임원들 중 상당 수가 키보드 매니아 사이트에 자주 들려서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제품 사진을 보면서도 알겠지만 본 제품이 텐키레스 키보드 형태가 된 것도 한국 키보드 매니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고..

최종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럭시드 키보드는 대략 2~3월 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어쨌던 한국에서 만든 재밌고도 독창적인 키보드가 국내 및 세계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길 바라며 향후 관련된 소식을 자세히 전할 것을 약속 드리면서 이만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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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