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뉴스는 간단한 뉴스이자 사용기 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오늘 (상황에 따라 약간의 일정의 변경 가능성은 있다고 하네요) Desck Hassium 키보드가 출시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59,000원이며 예약 구입자에겐 Deck로고가 박혀져 있는 가죽 팜레스트가 제공됩니다.

핵심 기능은 LED 기능과 매크로 기능이며 부수적인 부분이지만 약간 화제를 끌고 있는 부분은 PBT 이중 사출 키캡을 따로 구매할 수 있다는점이죠. 영문 이중 사출 키캡은 기본적으로 영문 버전 흑축만  제공된다고 나옵니다만 본사 사이트에선  PBT 이중사출 키캡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운 좋게 제품 출시 전 해당 제품을 간단히 테스트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꽤 벤치마킹을 잘한듯 합니다.

 

디자인 자체는 마제스터치와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싱크로율이 높은 편이며, 그레이 바디는 CM STORM 혹은 국내의 그루브 제품의 컬러링을, 108키 배열은 Ducky의 DK-9008 시리즈를, 하단 면 디자인은 FC200R이나 FC300R과 많이 흡사합니다.

 

제품 자체의 오리지널 부분은 많지는 않습니다만 여러 제품들을 참고했기 때문에 큰 실수는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뭐 기계식 키보드 관련 공장의 경우에도 그리 많지 않기에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제품은 일정 부분 디자인이나 감성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기본 스펙이나 만듦새의 경우에 아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키감은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입니다. 타 제품과 같이 이 제품도 보강판 방식으로 키 스위치를 인스톨하고 있습니다. 스테빌은 체리 방식을 사용, 처음 키를 누를 때 다소 버거운 느낌이 들기는 하나 잠깐 사용하면 익숙해질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LED 부분은 한때 YOUTUBE에서 Hassium 키보드의 화려한 효과가 있는 동영상이 잠깐 떴다가 사라졌습니다만 아쉽게도 이번 국내 출시 리비전에서는 기본적인 LED ON 부분만을 지원하고 다른 효과는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ED에 관련해 별 효과가 없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곧 출시된다고 하는 LED 기능의 끝판왕 격인 Sky Digital 의 LED 키보드라던지 SHINE3와 같은 제품들이 워낙 화려한 LED 효과를 지원하기에 기본 LED ON 기능만으로는 Hassium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 드네요.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은 Poker 2의 매크로 기능과 거의 95% 동일합니다. 차이는 Hassium의 경우에는 Poker 2의 조합키 대신 별도의 매크로 레이어 전환키를 제공한다는 점이고 포커와 달리 FN+기타 키 조합 레코딩이 안되는 정도 입니다. 그외 기본 구동 방식이나 사용 방식은 거의 동일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회사에서 펌 작업을 했거나 칩 공급사에서 동일한 매크로 환경 기능을 제공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미니 키보드의 매크로의 경우에는 텍스트 입력 부분 보다도 키배열 변경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 풀 사이즈 키보드의 경우에는 키 배열 변경보다는 자주 쓰는 텍스트의 저장쪽에 아무래도 그 중심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S/W 적으로 화면을 보고 설정할 수 없는 부분이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자주 쓰는 문구나 ID, 패스 워드등을 등록하여 사용하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그외 1000Mhz USB Polling, USB 무한 입력과 6키 입력 전환, 104키 레이아웃은 이미 다른 키보드에서도 거의 제공되기에 특별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키캡은 기본 키캡은 전형적인 ABS 코팅 키캡으로 같거나 비슷한 키캡들이 여러 LED 키보드에서 두루 두루 사용되고 있습니다. Deck의 키캡 폰트는 타 키보드에 비해 다소 특이하기에 사람에 따라 선호 비선호는 나눠 질 수 있겠습니다. LED 코팅 키캡의 경우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본 상태에서 손가락에 착 달라 붙는 느낌이 있어 실 사용에서는 타 키캡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타 업체에 비해 가장 빨리 출시한 PBT 이중 사출 키캡은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일단 사용자에서는 내마모성이 강한 키캡을 사용하는 것이 괜찮은 선택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다만 해당 키캡이 다소 클래식한 형태의 PBT 키캡은 아니라 살짝 얇은 스타일의 키캡입니다. 아무래도 이중사출로 만들려면 이런 형태가 생산에 좀 더 용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던 키캡은 기본 키캡에 비해 살짝 미끄러운 감이 있었지만 키캡 자체는 잘 나왔기 때문에 기본 코팅 키캡과 병행 사용한다면 실 사용 환경에서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제품 자체는 여러 기계식 키보드들의 레퍼런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우 무난한 느낌이었으며 사실 매크로 부분이나  PBT 이중 사출 키캡을 제외하면 특별한 부분이 없어 살짝 아쉽기도 한 제품이었습니다. 제품 자체는 다소 투박하였지만 미국 스타일이었던 Deck 미니 키보드의 특유한 부분이 없어 좀 아쉽기도 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트렌드에 맞추다 보니  OEM 제조사의 영향이 많이 들었갔던 것 같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사양들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기능 상이나 디자인상에서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결국 업체들은 매우 디테일한 부분에 승부를 내야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Hassium은 DECK 키보드의 본격적인 소비자 판매 제품으로는 첫 제품이니 만큼 향후 제품에는 충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여러 디테일한 면에서 다양한 추가 및 변경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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