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nn.co.jp/science/CNN200406200012.html6월 20일자 CNN에 올라온 워싱턴(로이터) 발 기사입니다. 미국 반즈 유태교 병원(세인트 루이스)의 연구 팀이, 뇌에 전극을 꽂아 '움직여라'라고 생각하는 것 만으로 비디오 게임기를 조작하는 실험에 성공했답니다. 연구가 더 깊이 진행되면, 병이나 사고로 손발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활용될 가능성도 있답니다.

연구 팀은 피실험자 4명을 모집, 뇌의 표면에 직접 전극을 꽂은 다음 게임을 조작하도록 했습니다. 피실험자들은 게임기를 조작하기 위해서 수분간의 간단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30분 이내에는 4명 전원이 표적을 맞추는 방법을 습득했습니다. 적중률은 74%에서 100%에 달했다는군요. 개중엔 33개 표적 전부를 맞춘 피실험자도 있었습니다.

이 방식은, 전극을 대뇌피질의 표면에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피실험자 본인의 부담이 비교적 가벼운 편입니다. 다만 전극에서의 신호가 유선 코드를 통해서 게임기에 전달되기 때문에, 피실험자가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연구 팀에서는 '무선에 의한 신호 전달 시스템' 개발을 향후의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는군요.

이상의 내용은 해당 실험에 참가한 신경외과의들이 [져널 오브 뉴로 엔지니어링] 최신호에 발표한 것입니다. 과연 21세기가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원문 기사를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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