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를 올리려고 퇴근까지 미루고 기다렸습니다. ^^;

애플은 오늘 파리 맥월드 엑스포 키노트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발표했습니다. 제품명은 공식적으로 애플 Wireless 키보드와 애플 Wireless 마우스로 정해졌습니다.

첨부된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기본 디자인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USB 애플 프로 키보드와 프로 마우스와 거의 유사합니다.

애플 Wireless 키보드는 애플사 최초의 무선 지원 키보드로 최대 10m까지의 거리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 키보드는 128비트의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타이핑을 할 때의 정보는 안전히 보호된다고 합니다. 애플은 지능적인 네트웍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이 소프트웨어가 애플 에어포트 네트워크(802.11b)와 블루투스간의 무선 간섭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는 군요.

이 키보드는 풀 사이즈 방식이며 신형 애플 Pro 키보드가 그랬듯이 키보드의 불필요한 여백을 없애 이전 키보드 보다 훨씬 컴팩트한 느낌이 듭니다.

애플 Wireless 키보드는 AA타입의 건전지 4개를 사용하며  비 작동시에 저전력 소모 모드로 전환 밧데리 사용시간을 늘려 준다고 합니다. 그외 별도의 Off 스위치를 탑재하여 시스템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밧데리 효율을 높힐 수 있습니다.

다만 키보드 감에 있어서는 애플 Wireless 키보드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애플 신형 프로 키보드의 키감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크게 기대할 수준은 못 되는 합니다.

이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칩을 사용한 매킨토시나 D-Link DBT-120 USB 블루투스 어뎁터가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구형 DWB-120M 아답터는 지원을 안한다고 합니다. Mac OS는 OS X 10.2.6 이상이 필요합니다.

애플 Wireless 마우스도 애플 Wireless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최대 10m까지의 거리를 지원합니다. 이 제품은 AA타입 밧데리 2개가 사용되며 키보드와 동일하게 저전력 소모 모드로의 전환 기능 및 Off 스위치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대개의 애플 제품이 그렇듯이 애플 Wireless 마우스는 애플 Wireless 키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제품 역시 하드웨어 권장 사양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한 매킨토시나 D-Link DBT-120 USB 블루투스 어뎁터가 필요합니다.

애플 Wireless 마우스의 아쉬운 점은 맥 사용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휠 버튼이나 세컨트 마우스를 무시하고 이전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다는 것입니다. 애플사의 CEO인 스티브잡스의 고집 때문인지는 몰라도 당분간 애플제 마우스에서 휠 버튼이나 세컨드 버튼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애플이 좀더 메이저한 변화를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보여줬으면 했는데 단지 무선 기능을 부가했을 뿐 이전 모델에 비해 개선점이 거의 없는게 아쉽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많은 매킨토시 사용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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