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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opre.co.jp건빵맨 님으로부터 키보드를 어제 건네 받아 토프레 키보드의 Preview 기사를 올립니다. 짧은 테스트 관계상 리뷰 형태로 올리지는 못함을 알려 드립니다. 향후 좀더 장시간 테스트할 기회가 있으면 정식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잠깐! : 토프레 리얼포스 키보드는?
토프레사는 여태까지 주문자 제작용의 전문 키보드 이를 테면 은행에 사용하는 마그네틱 카드 리더 부착 키보드나 상점에서 필요한 바코드 리더 등을 만들던 회사 였습니다. 이 회사가 처음 내놓은 소비자형 키보드가 리얼포스 106이며 저희는 그 중 영문판을 테스트하게 되었습니다. 이 키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키보드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정전용량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림 1. 토프레 RealForce 106의 박스 전면
역시나 토프레의 제품 박스도 무지로 되어 있군요. 체리나 토프레와 같이 최고급 키보드들은 모두 무지 박스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품만 신경쓰겠다는 제작사의 의지 때문인 듯 보입니다.
제품 박스 전면의 카피는
‘손가락이 편하다!’
‘고속 입력, 장시간 사용에 최적’
제품을 직접 다뤄본 저로써도 이점에 동의합니다.
그림 2. 토프레 RealForce 106의 박스 뒷면
박스 뒷 부분에는 제품의 특징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 데이터 엔트리에서 널리 채용된 부드러운 키 터치
* 특정 키를 가볍게 설정해 손가락을 편안하게 해 주는 압력하중 배치
* 신뢰성과 내구성이 높은 정전용량 방식
두번째 사항만 좀 더 설명을 하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의 손가락 힘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RealForce 106은 힘이 센 손가락으로 누르는 키의 압력(반발력)은 세게, 약한 손가락으로 누르는 키의 압력은 약하게 만든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 키보드 메이커 키트로닉의 제품에도 이와 유사한 기술(Ergo Force)이 적용되고 있죠. 특히 키트로닉 쪽에서는 이러한 무게감 차이를 좀 더 뚜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 3. 토프레 RealForce 106의 옆면
디자인을 한번 보시죠. 고가 키보드 답지 않게 매우 평범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체리도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토프레 리얼포스 디자인의 특이한 점은 최근 보기 힘든 101키를 탑재한 것이죠. 제 개인적으로도 윈도우 키가 없는 제품을 좀더 좋아합니다.
그림 4. 토프레 RealForce 106의 우측
그림 5. 토프레 RealForce 106의 뒷면
샘플이다 보니 별다른 라벨은 붙어있지 않군요.
자 이제 키감에 대해 소감을 적어보죠.
토프레 리얼포스 106의 키감은 기계식 이외의 타 분야에서 거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리얼포스의 키감은 키트로닉 제품과 비슷하기는 한데 키스트로크가 상대적으로 깊으며 키감도 약간 더 가볍습니다. 최고급 기계식 키보드가 전해주는 입체감은 부족하지만 편하게 칠 수 있는 부드러운 키감의 키보드 중 최고를 꼽으라면 리얼포스 106를 꼽을 수 있을 정도 입니다.‘일본인을 위한 일본의 최고 키보드’라는 어느 쇼핑몰의 카피가 절묘하다고 느껴지는 군요.
다만 이 키보드 가격이 1만 6천 8백엔이다 보니 구입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키보드는 최고의 키보드 중 하나이며 키보드 매니아라면 몇일밤 밤을 세워 고민할 정도의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저도 약간 흔들리고 있습니다. ^^;
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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