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2시 애플은 자사의 아이맥과 맥미니 라인을 출시 했습니다. 더불어 3년 이상 끌고 왔던 자사의 키보드를 과감하게 바꿨습니다.

일단 유선 키보드를 보면 인터넷에 떠돌던 루머가 사실임이 밝혀졌습니다. 키보드 케이스는 알루미늄 산화 피막을 사용하였으며 맥북 키보드와 같이 극단적으로 보일 정도로 얇은 디자인과 노트북 스타일의 작은 펑션키를 달았습니다.

펑션키는 기존의 F15까지 키 외에 숫자키 상단 위치에 3개 키를 추가하여 총 18개까지 지원합니다. ^^;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USB 2.0 지원 스펙입니다. 좀더 고속의 데이터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별도의 파워선이 없는 것을 보면 이전 모델처럼 외장 하드나 메모리 카드 리더중 전원을 많이 쓰는 제품은 연결이 힘들 것으로 추측됩니다.

무선 키보드는 예상치 못했던 제품인데 함께 출시되었군요.

마치 무선 해피해킹과 같이 극단적으로 심플한 키 레이아웃을 사용했습니다. 별도의 편집키와 숫자키를 과감하게 제거하였으며 일반 키보드 레이아웃에 커서키만 추가된 형태입니다. 좌측 하단에는 맥 사용의 편리를 위해서 FN키가 위치합니다.

이전 애플 무선 키보드와 같이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며 별도의 키 입력이 없을 때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간다고 합니다.

애플 신형 유무선 키보드에 대한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전과 같이 기존 키보드들과 신규 키보드는 공존할 것으로 보이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신규 키보드가 애플의 주력 키보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감하게 메인 키보드를 슬림형으로 바꾼 애플의 도전 정신을 높이 삽니다만 슬림 스타일의 키보드라는게 장단점이 뚜렸하기 때문에 예전 아이맥 초창기의 키보드와 같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다시 표준형 키보드로 복귀할 가능성도 일정 부분 있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 애플 스토어에 가격이 올라와 있습니다. 유선은 55,000원이며 무선 키보드는 85,000원입니다. 유선 키보드는 배송까지 3~4주, 무선 키보드는 6~8주 정도 걸린다고 하는 군요. ^^;

개인적으로 슬림 키보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매킨토시를 쓴다고 한다면 정상적인 키 깊이와 간격을 가진 표준형 키보드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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