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새로운 미니 키보드가 출시되었지만 해외에도 계속적으로 기계식 미니 키보드 관련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니 키보드의 경우 수요가 한정적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표준형 혹은 텐키레스의 장점을 능가할만한 작은 크기로 인한 휴대성, 공간 활용성이라는 매력 때문에 제조사 혹은 소비자들이 이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를 겪고 있는 포커 후속편 이야기 입니다. 이는 현 제품 (포커 1) 단종에 따른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아마도 신제품이 출시되면 포커 품귀 현상도 조금씩 풀리리라 생각합니다.

 

한 때 포커 프로로 명칭 되기도 했었으나 포커의 후속 제품은 Poker 2로 정해질 것 같습니다.

또안 한글 및 한자 전환 대응이 안되었던 이전 키 배치에서 우측쪽의 Alt, Ctrl이 자리잡아 해당 부분이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습니다.  

 

포커 2 레이아웃은 텐키레스 형태에서 펑션키와 편집키 그리고 커서키를 제거한 깔끔한 레이아웃이고 세세하게 바뀐 부분을 제외하면

포커 1과 기본 레이아웃 컨셉은 동일합니다.

 

포커 후속 기종, 포커 2는 크게 두 종류로 LED 버전과 PBT 버전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첫 출시는 PBT 키캡 버전인데 키보드 제조사인 Vortex의 두꺼운 키캡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각인은 레이저 인쇄). 흔히 대륙 키캡으로 불리우고 있으나 정확히는 대만 제조 키캡이고 신 버전에선 해당 키캡의 고질 적인 문제 였던 스페이스와 쉬프트 키의 휨 증상이 잡혔다고 합니다.  후에 ABS (혹은 PBT 이색 사출)로 만든 Poker2 백라이트 버전이 PBT 버전을 이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PBT 키캡 채용과 더불어 포커2의 가장 큰 장점은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입니다. 아직 정확한 사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단일 키 및 조합키의 변경이 하드웨어적으로 모두 가능하다고 합니다. 텐키레스나 풀 버전의 경우에는 키 배열 재배치가 거의 필요 없습니다만 미니 키보드의 경우 자신만의 조합키를 사용하고자 하는 욕망이 적지 않았기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당부분은 샘플이 입수되는데로 추가 정보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POKER2의 기능중 좌측의 그다지 큰 소용이 없는 CapsLock키를 FN키로 바뀌는 기능도 Dip Switch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요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래는 Poker 2 LED 버전의 사진입니다. 하단 우측의 PN키가 하드웨어 매크로에 사용되는 키입니다. 바로 확인이 가능하실 것입니다.

 

POKER II.JPG

 

참고로 동사의 Pure라는 제품과 Poker라는 제품은 차이가 있습니다. 작은 크기와 같은 하우징을 사용하긴 한데 Pure 쪽의 경우에는

향후 버전에서 커서키 탑재와 같은 좀 더 범용적인 배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Poker 2 시리즈는 해피해킹과 같은 좀 더 하드코어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하우징과 무보강판을 사용해서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장점과 이에 따르는 단점이 공존하는 포커 이지만 일단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과 두꺼운 PBT 키캡 채용, 그리고 우측 Alt, Ctrl 키 배열 적용으로 가능성이 좀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제조사 측은 일단 4월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상황에 따라서 일정이 다소 늦쳐지거나 당겨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제품도 포커2와 같이 대만에서 기획, 제조될 제품입니다. 제품은 TKB-600입니다. 제조사는 TEX Electronics이고 기계식

키보드 업체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사장이 개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미니 키보드이고 기본적인 컨셉이나 레이아웃은 Poker 보다는 향후 나올 Pure 키보드에 근접합니다. 해피해킹 만한 크기에

커서키를 집어 넣었고 필코 미니 키보드가 ISO에 가까운 배열을 배열했다면 이 제품은 커서키와 해당 배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작아진 우측 쉬프트를 제외하곤 꽤 합리적인 키 배열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포커와 같이 매우 깔끔한 PCB 보드에 키보드 컨트롤러로 보기 드문 ARM 프로세서를 사용했다는 점

포커와 달리 상하판이 결합된 양식이고 보강판을 가지고 있다는 점.

 

심지어 상판은 약 4-5T 정도의 알루미늄 상판을 CNC 및 아노 다이징 처리를 하였고 하판은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유선형의 미끈한 곡선으로 다음었습니다. 또한 키보드 하판은 별도의 키보드 스탠드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상판과 보강판이 일반적인 하부가 아니라 상단 부에 결합되어 있는 형태인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색상은 원래는 맥북 에어와 같은 실버 컬러로 진행되었습니다만 너무 흔하다는 평이 있어 블루나 레드 아노다이징을 해서 좀 더 선명한 느낌의 블루 혹은 레드 하우징이 선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제품도 대략 4-5월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TKB-600의 사진이며 추가로 사진이 확보되는 대로 이미지를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alu_mini.jpg

 

alu_right_corner.jpg

 

alutop.jpg

 

beetle-blue.jpg

 

beetle-red.jpg

 

 마지막으로 필코 미니 키보드 뉴스 입니다. 국내에서도 다음주 정도면 판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미니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FN키가 볼록한 형태로 처리되어 좌우 키보드 컨트롤에 편리한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페이스바가 확실히 작습니다만 중앙 부분을 치는 분들이라면 잠깐 사용해 보면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측 상단의 \는 딥 스위치를 사용하여 BackSPace로 바꾸면 편리합니다.

 

커서키와 우측 쉬프트 부분은 해당 크기로 커서키가 들어간 형태에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커서 키 없이 다소 쉬크한

해피해킹이나 포커를 사용할지 혹은 약간 모양은 떨어지지만 많이 사용하는 커서키를 내장한 TBK-600이나 필코 미니 키보드를 사용할지 이 부분은 좀 더 고민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상 해외에서 개발되고 있는 미니 키보드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모아 보았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추가 사진이나 정보가 들어오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profile

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