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에 노인분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나 주변기기들 선보이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물론 전에 저희 사이트에서도 소개된 노인 전용 키보드 '미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더군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전용 제품·사이트등 인기::) 서울 관악구에 사는 김옥자(64)씨는 요즘 인터넷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여느 노인들 과 다름없이 컴맹이었던 김씨는 불과 몇 달만에 손자들과 채팅 및 e메일을 주고받을 정도로 능숙한 네티즌으로의 변신에 성공했 다. 김씨가 이처럼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있게 된 데는 이유가 있 다.
작고 복잡해 익숙해지기가 어려운 일반 키보드 대신 크고 단순하 게 만든 노인전용키보드를 선물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큼직한 글꼴과 간단한 구성으로 노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노인전용 포털사이트로 인터넷을 시작하면서 김씨의 ‘e세상’이 활짝 열렸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층의 정보화 소외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총인구중 65세 이상 인구가 7%가 넘어 유엔이 정한 고령화 사회(Aged Society)로 진입했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는 극히 초보적인 수준. 다행스럽게도 최근 노인층의 컴퓨터, 인터넷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노인관련 단체나 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한편 노인들이 손쉽게 컴퓨터와 친해질 수 있는 제품들 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온사람이 선보인 노인전용키보드 ‘미투’는 키보드 자판을 일반 자판보다 25% 크게 키웠고 가나다순, ABC순으로 자판을 배열해 사용이 편리하다. 한글과 영문 자판도 따로 배열돼 있다. 이 회사는 사회복지모금회를 통해 ‘미투’ 키보드 600여대를 지정 기탁했다. 이 제품은 별다른 홍보없이도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져 전국 노인복지단체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데스크톱에 비해 모니터, 자판 등이 작은 노트북 PC를 리모컨을 이용해 손쉽게 작동할 수 있는 한국HP의 ‘파빌리온 ZT3000’도 노인들에게는 반가운 제품. 리모컨 하나로 TV시청은 물론 프로그램 녹화와 DVD 감상 등 멀티미디어 이용이 가능해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이밖에 시각장애인용으로 개발됐지만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 유용한 점자음성컴퓨터 ‘한소네’도 유명하다. 점자와 컴퓨 터를 잘 몰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합성기를 통해 입력한 내용을 읽어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e메일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콘텐츠 등을 말로 읽어주 는 KT의 ‘휴보이스’도 편리하다.

아무리 풍부한 정보를 자랑하는 인터넷 사이트라고 해도 이용자가 그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 노인들이 편리하게 인터넷에 적응할 수 있고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노인전용 포털사이트들도 훌륭한 대안이 된다.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포털사이트는 노인전용 키보드 ‘미투’ 를 만든 ㈜온사람이 선보인 ‘열린세상( http://www.me-too.co.kr )’.

사이트에 접속하면 시원시원한 크기의 글꼴과 단순화된 초기화면이 돋보인다. 텍스트 크기를 더 키울 수 있는 ‘확대보기’ 기능에다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간단한 배열의 사이트 링크 메뉴를 만들었다. 자식이나 119 구조대로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긴급보호요청기능’도 이 사 이트의 자랑이다.

한국정보문화원이 운영하는 ‘도움나라( http://www.itall.or.kr )’도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구성돼 있다. 노인들이 컴퓨터에 대 한 두려움을 없애고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기초교육에서부터 인터넷 뱅킹까지 체계적인 노인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의 구인구직 알선이나 여행, 취미생활 관련 콘텐츠도 풍부하다. 이밖에 인터넷 시니어포털사이트 ‘노후닷컴( http://www.nohoo.com )’과 젊은 세대와 노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버가든( http://www.silvergarden )’등의 포털사이트들도 편리하게 구성돼 있다.

대기업들도 노인이나 장애인과 같은 정보화 소외계층이 편리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리뉴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페이지의 텍스트 크기를 크게 하거나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채택한 한화그룹 홈페이지( http://www.hanwha.co.kr )가 대표적이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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