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제가 게임하는 세팅입니다. 제목과 같이 필코 마제스터치 텐키레스1에 대나무 팜레스트를 쓰고 있습니다. 체리mx 흑축이에요.


사진엔 안나왔지만 찍으면서 착용하고 있는 시베리아 인이어 + 스피커는 맛이 가서 마이크로 쓰는 시베리아v2를 사운드로 쓰고 있구요.

보다시피 여기에 시베리아 외장 사운드카드를 물려놨습니다. 이어폰이 짧다보니...


마우스는 최근까지 10년간 데스애더1800을 수리해서 쓰다가 익스 인텔리프로를 들여서 새로 쓰고 있습니다.

번지는 쓰다 안쓰다 하는데 갖고 있는 건 란토패드에서 산 마우스번지v3입니다.


마우스패드는 왠지 하다보니 점점 미끄러운 걸 찾게 돼서 결국 아이스맷을 겨우겨우 구했네요.

사이즈가 더 큰 i2를 사려고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지인이 봉인해놨다는 i1을 치킨이랑 물물교환으로 업어왔습니다.



3.jpg


중요한 주제?로 돌아와서, 키보드는 제가 fps 게임을 하면서 중요하게 쓰는 키에 색깔 키캡으로 포인트를 줬구요.

e와 u키는 q배열이 모자라서 a열의 것으로 달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 팜레스트는 자작...이긴 한데 자작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 키보드 받침을 세우면 손등 힘줄이 아파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텐키레스라서 길 필요가 없기도 하지만 문자열 크기에는 어떻게든 맞아서 쓰고 있습니다. 대나무 치고는 무게가 좀 있어서 편해요.


어디서 파는 것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만들었냐면요...



2.jpg


원래는 사무용품입니다. 이름을 뭐라하는 지도 모르겠는데 하튼 책상에 몇가지 고정 시켜놓는 그런 물건입니다.

갖다대보니 길이도 대충 맞고 높이는 절묘할 정도로 정확하게 정말 키보드에 딱 맞네요.

아버지 일하실 때 어디서 선물 받았다는데 안쓰신대서 냉큼 받아왔습니다. 이걸 각 모퉁이마다 발판 붙이고 뒤집어서 쓰는 거지요.


범폰 구하고 나사 뚫기까지는 귀찮아서, 학교 기숙사에 있는 공유기에서 고무 발판?을 떼다가 붙이고 접착제로 발라놨는데요.

고정은 뭐 잘 됐습니다만 이 고무 발판이 그렇게 아주 지지력이 좋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좀 격하게 하다보면 움직이고 그래요.

그래도 그럭저럭 쓸만 합니다. 다시 범폰을 제대로 사서 붙여볼까 했는데 이걸 빡빡 긁어내기도 힘들거고

접착제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까진 불가능한 거 같아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키보드도 벌써 쓴지가 8년인가 9년인가 됐네요. 수수하지만 이게 단순한 맛이 좋아서 여전히 제 눈엔 가장 예쁩니다.

이것도 자잘한 문제만 고쳐서 쓰는데 지금도 멀~쩡합니다. 언제까지 쓸 지는 모르지만 쓸 수 있는데만큼 계속 쓰고 싶습니다.

스페어로 체리컴팩 적축이 있긴 한데 흑축의 단단한 키감이 더 좋아서 이걸 계속 쓰게 될 것 같습니다.

profile
solo2.gif

대한민국 WeMadeFOX가 아니라 project_kr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