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접한것은 물론 훨씬 예전의 일이지만..
막 기계식 키보드들이 사라지고 나서 다시 회자되던때가 2000년 초반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때 저는 결혼을 해서 신혼에 맞는 시스템을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고민하던 때였습니다.

마침 Kbench 에서 ARON 공구가 있었고 그때 막 유행이 시작되던 올블랙으로 컨셉을 시작하고
마이크로닉스 워크스테이션케이스에 기타등등의 블랙으로 꾸몄더랬습니다.

그리고 아론키보드..

정말 이넘 때문에 마누라 한테 구박 당한것 생각하면...   워3한참 빠져서 할때 이넘 소음 때문에..
짜증을 많이 냈었거든요

그리고 세월은 흘렀고 저는 아론이만 줄기차게 썼었습니다.

작년 AION을 시작하게 되었고 서울로 이사와 좁은 집에서 야간에 게임을 하니..
마눌님께서        "키보드를 뽀사버리겠다"는         경고를 하였고..

저는 7년만에 다른 키보드로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론이가 너무 그리웠고 1년이 지난 한달전 새로운 키보드도 기계식을 들이리라 맘 먹고 검색을 하다가.
결국 키매냐로 풍덩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르헨전 패배의 충격에 키캡을 뽑았더니. 아들넘이 "아빠나도 할래" 해서 다 뽑게 되어.. 그야간에.. 
다음날 출근을 무릅쓰고 아론이의 청소와 방음쿠션깔기...&  윤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넘이  다뽑아 버린 키캡과 이때다 하고 꺼낸 알프스 RGB키캡
아론-2002블랙-2.JPG 

그때당시는 정말 귀했던 블랙 키보드.. 거기다가. 코팅까지..
 (지금은 그 코팅이 녹아 조금 찐득합니다. --_-;')
아론-2002블랙-5.JPG 


청소하기전 찍어봅니다. 아론이 마크와 그때 처음 인기끌던 LED삼총사
참.. 보강판이 .. 프라스틱입니다.  (그래서 클릭음이 더 큰듯 하네요)
아론-2002블랙-8.JPG 


컨트롤러칩
아론-2002블랙-9.JPG 


유사 알프스축 .. (진짜면 좋겠다 ㅠㅡㅠ. )
아론-2002블랙-10.JPG 


중간에 너무 힘들고 피곤하여 샷이 없습니다.
아이오에이드로 .. 윤활했고. 청소기와 솔 등을 이용해 청소하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엔터키 부분이 저랬었군요.. 요즘은 보기 힘든....
아론-2002블랙-13.JPG 


청소 해놓으니 백축들이 이쁘죠ㅗ ^^y
아론-2002블랙-14.JPG 



알록달록 키캡들도 박아주고..
기존 키캡은 마치 다스의 유광 재질 같습니다. -_-;
아론-2002블랙-17.JPG 아론-2002블랙-20.JPG

자.. 정말 깨끗한 뒷면과... 스티커..
아론-2002블랙-23.JPG 아론-2002블랙-24.JPG


예전에는 저.. 3색 LED가 제 자랑꺼리였었습니다. -_-; 
지금도 예쁘죠..  그리고 반짝이 키캡들도 나름 이쁘다는..
아론-2002블랙-25.JPG 


오랜만에 장착해서 마눌님 구박에도 불구하고 쓰고 있습니다. ㅎㅎㅎ
아론-2002블랙-27.JPG 아론-2002블랙-28.JPG


이날 아론이 소음 감소를 위해서 윤활과 뽁뽁이와 스펀지를 이용한 통울림 방지 작업도 했는데 (클릭인데도 불구하고)
큰 ..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키감이 조금 정숙해 지고 울리는 소리가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프라스틱 보강판이.. 조금 특이한 소리와 느낌의 주범이 아닐가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0_0'
(안특이한거면 패스 -_-;)


몇일전 왕핑크를 구해서 써봤습니다.
스피커의 오묘함을 제외하면 물론 낡은 탓일수도 잇지만..
저는 아론이가 좋더군요 ㅎㅎ..  막손이라서 그럴까요..

지금 이글을 마제 갈축이로 치고 있는데.. (금방전까지는 아론이었습니다.)
아론이보다 손가락도 아프고 재미도 적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청축을 사봐야 할것같은데.. 
아아아  주변사람들 때문에 사도 쓸수가 없어서 ㅠㅡㅠ...

지금가지고 잇는 것들도 전부 갈축아니면 흑축인데.....      괴롭습니다. 

어쨌든 지금도 제가 가장사랑하는 키보드인  아론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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