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시판
얼마 전에 장터에서 아테사 클리어라는 알프스 클릭키(흑색슬라이더, 간이축 접점)를 영입했었습니다.
이 게시판에 득템이라고 올렸고요...ㅎ
하지만 사실 그 줄을 서게 된 동기는 아테사 클리어가 아니라
서비스(?) 또는 보수용으로 포함된 "알프스 황축"이라는...ㅋ
지난 알프스 등반(?)의 경험으로 보면(물론 개인적인 결론입니다만.ㅎ)
알황은 리니어라서 빅하우징에 넣지 않아도 키감을 제대로 전해 주기 때문에
미니사이즈의 기판 아니면 텐키리스에 달아 주려고 마음을 먹었네요.
작년 말에 알청을 구현해 보려고 그와 비슷한 클릭키를 만들어서 달았으나,
실제 거의 사용하지는 않아서 장터에 방출하려고 내놓았던 필코제로 텐키리스가
다행히(?) 분양실패해서 거기다가 달아 주었어요.^^''
모 회원분께서 언급하기를
잘 윤활된 알황을 달아준 킹세이버 키보드를 사용해 보니
그 느낌이 무접점 키보드에 버금가더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지만...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낱개 6개 정도의 알황의 느낌을 생각해 보면
그다지 무접점과 비슷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그 회원님께서는 아마 키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을 설명하고자 했던 것 같아요.^^;;
좌우간 알황을 필코제로 텐키리스에 달아서 사용해 본 결과는...
1. 알황은 역시 "서걱임 DNA"가 있는 가계에 속한다.ㅠ
2. 알프스 리니어(알녹,알황,알갈,알회)의 차이는 슬라이더의 컬러 외에 스프링의 키압차이로 보면 된다.
3. 알프스 리니어는 굳이 빅하우징에 달지 않아도 된다.
4. 알황에게는 알프스 이색사출 키캡(ABS)보다 승화키캡(PBT)이 더 좋은 것 같다. 리니어라서 그런가?
(알핑 등 넌클릭에는 이색사출 키캡이 더 좋은 키감을 전해주었었다.)
뭐 이런 겁니다.
적당한 키압과 적당한 서걱임 그리고 알프스 특유의 키스트롴...
나름 조화를 잘 이루어 괜찮은 키감이 만들어지네요.
좌우간 점점 알프스 등반이 끝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ㄷㄷ
중국발 무접점 키보드도 대략 접해 봤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큰 감동없는 무난함이고
이제는 그저 "해피 프로3"이나 나오면 하는 바램입니다.
언제 나오나...^^;;
알황을 단 필코제로는 흑백 모노타입으로 꾸몄습니다.
알프스는 키캡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요...ㅠ
그래도 어제 창경궁에 갔다가 본 생강나무의 꽃몽오리 같네요. 예뻐요...^^;;
"도덕의 경계에서 주저하지 않는 자가 힘을 갖게 된다."
제가... 체리던 알프스던 리니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요.. (손꾸락 녀석이 싫어함.. ;;)
알황이든 알녹이든.. 알갈 이든... 알프스의 키압은 체리 적축와 흑축 사이에 위치 합니다. 어떻게 보면 딱 적절한 키압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서걱임은 알프스에서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인 듯... 슬라이더와 판스프링의 접촉 면적이 넓고도 길어서 말이죠.. ;;
지금 킹세이버에 알핑조합으로 사용 중인데 잘 느껴보면 서걱임이 있으니까요..
무접점... 정전용량과의 비교는... 뭐... 정전용량보다 더 심심하다...가 맞는 표현인 듯..
제가 정전용량은 고무 누르는 느낌 때문에 별로고...
리니어는 심심해서 별로인지라... 호불호가 확실하니 돈이 조금 덜 들어가서 좋습니다.
창경궁에 갔다가 본 생강나무의 꽃몽오리 같네요 라는 문구가 가장 눈에 들어오네요..ㄷㄷ
흰둥이 친구님 참 낭만적인 분이신것 같다능~~~ ㅎㅎ
새벽에 긴 글을 두편이나 작성하셨군요.
이 글은 오늘 밤에야 읽고 또 댓글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전 단색으로 키보드를 써서
모노로 꾸미신 필코 제로가 예쁘네요.
키캡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알프스 축인데,
예쁜 키캡은 보유하고 계십니다 ㅎㅎ;;
미니 모델에는 알프스축이 흔하지 않아서,
경험이 오래도록 미뤄지고 있네요.
유사 알프스축을 쓰는 모델이 있습니다만,
고민을 하다가 구매를 접었습니다.
언젠가 직접 만들어야되지 않을까 합니다.
무접점 외에는 리니어축이 저는 좋더라구요.
무접점 이전에는 체리 흑축을 즐겨 썼었습니다.
오랜만에 흑축을 만져보고 있습니다만,
45g을 오랫동안 써서 그런지 키압이 살짝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면에서 체리 흑축보다는 키압이 낮은 알황을 한 번 만져보고 싶군요.
(물론 변흑을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다시 체리 적축도 생각중입니다.
제 경우 스위치가 내주는 키감에 대해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보다
손가락을 그냥 적응시키는 편입니다.
스위치 자체로 존중하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ㅎㅎ;;)
저는 서걱임을 그렇게 기피하지도 않는 편이라
왠지 제가 쓰면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체리는 청축부터 였지만,
알프스 등반은 리니어축 부터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또 올려주신 글 스크랩 해 갑니다.
사진과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생강나무의 꽃이 곧 피겠군요.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는거 같은데,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길 빕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저 문자,숫자열은 SGI 키캡인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애플과 저 스기의 폰트가 약간 기울어진게 별로예요.
그래도 승화인쇄이니 어쩔 수 없이 사용 중이죠..ㅠ
게토님은 서걱임에 민감하지 않으셔서 다행이네요.
저는 얼마 전에야 쓸만한 구흑을 구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서걱임 차이가 기존에 사용하던 체리 흑축과 비교하면 많이 나더군요.
물론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그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거슬리기는 해요.
그래도 이 알황의 서걱임은 괜찮게 들리네요. 다행히...ㅎ
이제 밀린 숙제(?)처럼 모아 두거나 영입한 것들을 많이 해결했는데
생각해 둔 것들이 모이면 다시 해야죠.
무리해서 구하지 않고 천천히 하면서 즐기려고 항상 생각 중입니다.
게토님도 항상 건승하시고 즐거운 키보딩하세요...^^
저도 고민했던건데 알황이 한셋이었으면 줄을 설 것을 그랬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