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시판
제 프린터로 뽑은 키캡 표면이 깨끝하다는 건지, 이것 보다 좋은 프린터로 뽑는 게 낫지 않냐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쓰는 프린터는 60만원 쯤 들여서 자작한겁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초저가에 속하는 놈인데, 저가라도 캘리브레이션만 완벽하게 하고 프린트시간을 좀 희생해서 층높이를 줄이면(이건 0.1mm) 이정도 퀄리티는 다 나옵니다. FDM방식 내에서는 딱히 비싸다고 퀄리티가 나아지진 않아요.
SLS나 SLA방식으로 가면 비싼놈은 정말 표면처리 필요없는 완벽한게 튀어나옵니다. 가격도 안드로메다로 가지만... 자세한 건 검색을...
http://www.kbdmania.net/xe/index.php?&mid=freeboard&document_srl=8815657
일단 없다고 보시는게 낫습니다. 3D 프린터 방식이 몇 종류가 있고 가격도 다양하고 후처리 방식도 다양한데, 결국 어떤 방식이든 적층을 하기 때문에 해상도의 문제일 뿐 표면처리는 사출이나 선반에 비할 수 없이 후집니다. 특히 편평한 면 처리가 아주 어려운데 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열에 의한 수축이 심해서 제작 자체가 어렵기도 합니다. 천만원 미만 FDM 방식으로 가로 세로 높이 100mm 두께 3mm 정육면체 상자 같은거 뽑아보시면 완성품은 반 구체 모양에 90mm로 나오는 수준입니다.
차라리 적층을 특징으로 활용해서 디자인 요소로 삼는게 나은데 이렇게 되면 예술작품 만드는 수준으로 많은 고민을 해야되겠지요.
3D 프린터는 사출이나 선반으로는 제작이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을 제작하는 용도로 보는게 적합하지 않나 합니다. 기존의 제작방식으로도 정상적으로 제작되는 것을 3D 프린터로 대체하는 건 여러모로 비효율적인 것 같아요... 키캡의 경우는 없어진거나 모자라는걸 재미삼아 한두개 뽑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엿이나 사탕 이런 느낌이 드네요,
한입 베어 먹고 싶어집니다 ㅎ